송인상 별세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송인상이 올랐다.

#송인상 능률협회 명예회장, 22일 별세…향년 101세송인상 능률협회 명예회장이 22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101세.

송인상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경제 근대화의 선도자이자 한국경제 외교의 산 증인으로 ‘재계의 신사’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한국능률협회 회장을 20여 년간 맡아 기업가 정신 함양과 산업인재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송 명예회장은 1949년에는 재무부 이재국 국장을 맡아 경제관료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52년 한국은행 부총재, 1957년 부흥부(전 경제기획원) 장관과 1959년 재무부 장관을 맡아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근대화의 초석을 닦았다.이후 1970년대에는 외교관으로 활약한 송 명예회장은 유럽 수출을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등 우리나라의 수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이후 송 명예회장은 민간으로 진출해 재계를 이끌었으며 한국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또한 앞서 1991년에는 한미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 2004년 한미협회 한미우호상을 받았으며 국제 평화 증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7년국제로타리 최고영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되어 있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으로 예정되어있다.

TEN COMMENT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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