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릴리 콜린스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오드리 헵번처럼 우아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처럼 품격 있는 젊은 여배우다.”(영화 ‘백설공주’ 제작진)

‘캡틴’ 크리스 에반스와 열애 소식을 전한 릴리 콜린스가 국내 네티즌의 집중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 ‘어벤져스’ 등으로 국내 대중에게 익숙하지만, 그에 비해 릴리 콜린스는 상대적으로 낯설다.릴리 콜린스는 할리우드 ‘엄친딸’로 알려졌다. 1989년생인 그녀는 영국 유명 록밴드 제네시스의 멤버 필 콜린스의 딸.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진 하버드 웨스트레이크를 졸업했고, 현재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이다.

지난 2009년 드라마 ‘90210’로 데뷔한 릴리 콜린스는 ‘블라인드 사이드’ ‘프리스트’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영화 ‘어브덕션’에서 테일러 로트너와 주연 호흡을 맞췄다. 이 당시 테일러 로트너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흥행에선 다소 미진했지만, 릴리 콜린스를 알린 건 2012년 작품인 ‘백설공주’다. 당시 릴리 콜린스는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백설공주 역으로 낙점됐다. 이 작품은 줄리아 로버츠가 왕비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 도전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릴리 콜린스는 원작 속 백설공주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타셈 싱 감독은 릴리 콜린스 특유의 품격과 순수함을 겸비한 외모를 극찬하며단번에 캐스팅했다. 또 제작진 역시 “오드리 헵번처럼 우아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처럼 품격 있으면서도 현대 세상에 물들지 않은 젊은 여배우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릴리 콜린스는 ‘스턱 인 러브’ ‘잉글리쉬 티처’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 지난해 12월 국내 개봉된 ‘러브, 로지’에서는 타이틀롤 로지 던 역을 맡아 샘 클라플린과 로맨스를 펼쳤다. 인형 같은 외모와 고등학생부터 30대까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텐아시아=황성운 jabongdo@
사진제공. 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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