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권석정 기자] ‘피아노 검투사’, ‘건반 위의 마녀’라고 불리는 발렌티나 리시차(Valentina Lisitsa)의 새 앨범 [Plays Philip Glass]가 오늘(10일) 발매된다.
유튜브 6천만회가 넘는 놀라운 조회수로 클래식 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 아티스트로도 불리는 발렌티나 리시차는 빠른 속주와 리시차만의 힘있는 연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전 앨범 [Chopin & Schumann : Etudes]에서는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쇼팽과 슈만의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화려한 기교와 넘치는 파워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리시차가 이번 앨범에서는 단순한 멜로디가 끝없이 반복되면서도 아름다운 글래스만의 음악에 발렌티나 리시차만의 힘이 느껴지면서도 부드러운 터치를 선보이고 있다.이번에 발매되는 신보 [Plays Philip Glass]를 통해 발렌티나 리시차가 20세기 음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필립 글래스(Philip Glass)가 30년에 걸쳐 만든 음악을 리시차만의 감성으로 표현해내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필립 글래스의 대표작 [Glassworks (2000)]의 ‘Opening’과 필립 글래스의 명작으로 평가 받는 ‘Metamorphosis’, 영화 와 등에서 들을 수 있었던 사운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또 2012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전시했던 2000년이나 된 덴두르 신전 위에서 열린 공연에서 화제가 되었던 필립 글래스의 ‘Mad Rush’도 발렌티나 리시차가 담아냈다. 특히나, 이번 앨범에서는 필립 글래스가 다수의 악기편성이나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했던 기존의 곡들을 발렌티나 리시차가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는 오는 3월 21일 예술의 전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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