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권석정 기자] ‘내 마음 반짝반짝’의 ‘순도 커플’ 남보라와 오창석이 요절복통 ‘동침 신고식’을 치른다.
남보라와 오창석은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제작 삼화 네트웍스/이하 ‘내반반’)에서 각각 ‘진심원조통닭’ 막내딸 이순정 역과 부잣집 아들이지만 티를 내지 않는 소탈한 재벌 2세 차도훈 역으로 열연을 펼쳐내고 있는 상황. 지난 17회 방송분에서 차도훈은 술에 만취한 채 이순정을 찾아와 ‘취중진담’의 귀여운 주사를 부리며 이순정을 향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드러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무엇보다 15일(오늘) 방송될 18회 분에서 ‘봉두난발’ 머리를 한 남보라와 상의를 탈의한 채 양말까지 벗어던진 오창석의 우스꽝스런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잠옷 차림에 머리가 흐트러진 이순정과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반신을 드러낸 차도훈이 깜짝 놀라는 장면. 이순정은 당혹스러워하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고 차도훈은 손을 엑스(X)자로 만들어 자신의 가슴팍을 가린다. 이어 울먹거리는 이순진과 황급히 옷을 입은 차도훈의 모습이 담기는 것.
특히 닮은꼴 ‘산발 까치 머리’와 잠옷, 널브러진 침구 세트 등 두 사람이 하룻밤을 함께 보낸 ‘동침’의 흔적들이 미묘하게 드러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하룻밤 새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두 사람의 ‘썸타기’가 ‘로맨스’로 급물살을 타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남보라와 오창석의 ‘동침 신고식’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탄현의 ‘내반반’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리허설을 하기 전부터 거울 앞을 떠나지 못하고 스스로 머리를 더욱 헝클어트리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좀 더, 좀 더”라고 서로의 산발 머리 강도를 체크, 스태프들을 배꼽 잡게 했던 것. 또한 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어떤 포즈를 취해야 더욱 재밌을 지 즐거운 고민을 나누는 등 시종일관 찰떡 호흡을 발휘했다.그런가하면 평소 진지하기로 소문난 오창석의 천연덕스런 애드리브와 열정적인 코믹 연기는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오창석이 눈동자가 튀어나올 것 같은 혼비백산한 표정부터 가슴을 엑스자로 가리는 제스처까지 능청스럽게 연기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던 것. 남보라 역시 오창석의 애드리브에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재치 있게 척척 맞받아쳐 “역시 순도커플은 다르다”는 칭찬을 받았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실제로 남보라와 오창석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본을 같이 맞춰보고 연습하며 남다른 커플 호흡에 애정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맛깔스런 커플호흡을 선보일 남보라와 오창석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 17회 분에서는 장신영이 배수빈에게 분노의 따귀를 날리며 대반격을 예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순진(장신영)은 한영표(정규수)와의 면회에서 남편 천운탁(배수빈)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진실을 듣고 경악했던 상황. 이순진은 천운탁이 뜨거운 애정 표현을 하자 강하게 몸부림쳤고, 결국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격분, 강력하게 뺨을 때려버렸다. 충격 받은 천운탁과 분노로 이글거리는 이순진의 눈빛에서 앞으로의 날선 대립을 예감케 했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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