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최우식
[텐아시아=윤소희 인턴기자] ‘호구의 사랑’의 최우식이 친부보다 더 강한 부성애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호구의 사랑’ 10화에서는 도도희(유이)가 아기 아빠 없이 낳은 아들 금동이를 입양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세간의 눈을 피해 변강철(임슬옹)의 집으로 아기를 데려간 호구(최우식)와 도희는 강철의 집에 있는 넓은 욕조를 보며 아기를 목욕시키고 싶다고 강철에게 호소했다. 호구와 도희의 간절한 부탁에 결벽증이 있는 까칠남 강철의 마음도 움직였다. 첫사랑, 전남친 등 얽히고 설킨 관계에 있는 이들이지만 고등학교 시절 친구이기도 한 세 사람은 아기를 목욕시키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특히 아기 배꼽이 떨어지던 순간, 세 사람은 양부모가 아기 배꼽으로 도장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곧 입양가게 될 아기의 행복을 빌어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금동이의 양부모가 될 사람들은 어딘가 수상쩍었다. 친모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스펙을 궁금해하고 아기의 성별을 두고 고민하는 부부의 모습에 호구는 강한 의심을 품었다. 의심쩍은 마음에 쓰레기통을 본 호구는 버려져 있는 아기 금동이의 배꼽을 발견하고 양부모의 뒤를 쫓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호구는 입양이 잘한 선택이라고 믿는 도희에게 “그 사람들 금동이 배꼽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단 말이야! 내가 금동이 배꼽이라고 잘 간직하라고 준 건데 버리고 갔다고. 어떻게 엄마 아빠면 배꼽을 버리고 갈 수가 있어”라고 소리치며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호구의 눈물에 도희 역시 눈을 감고 입술을 깨물며 새어 나오는 울음을 삼켰다.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텐아시아=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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