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상속세와 관련해 보도한 KBS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상속세액에 대한 규모와 납부 방식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KBS는 입원중인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및 삼성생명의 지분 가치는 총 11조 1000억대에 달하며 상속세만 5~6조원에 달한다고 삼성 고위 임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회장이 상속세를 내는 방식은 분할 납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가족들에 대한 상속 증여세의 규모와 납부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6조 원에 이르는 세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는 삼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로서는 삼성 SDS와 제일모직의 지분을 파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에는 삼성그룹이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나눠 내는 연부연납 형태를 추진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연부연납은 상속이나 증여에 따른 과도한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법적 장치로 세금을 장기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는 제도다. 상속세 및 증여세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납세지관할세무서장에 신청해 허가를 받아 연부연납할 수 있다.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