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속 ‘조의선인’은 무엇일까?

조의선인은 MBC 월화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 (극본 권인찬 김선미 / 연출 손형석, 윤지훈)에서 태조 왕건에 이어 왕소(장혁 분)가 수장으로 이끄는 비밀결사대다. 만화 캐릭터 같은 독특한 느낌의 설정으로 드라마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관심을 모은 조의선인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권인찬, 김선미 작가에게 물었다.Q. ‘조의선인’의 뜻은 무엇이고, 어떤 집단인가?
권인찬, 김선미 작가: 조의선인은 원래 한 글자가 아닌 ‘조의’와 ‘선인’이 합쳐진 합성어다. 그 기원을 찾자면 고구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 가게 된다. 당시 조의는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의 명칭이고, 선인이라는 말은 선배라는 명칭의 이두 문자다.‘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고려 개국 초 태조 왕건의 비밀 무사 집단으로 역심을 품은 호족을 처단하는 황제의 수족과 같은 집단이라는 설정이다.

Q. ‘조의선인’은 고려 최고의 무사 집단이라고 들었다. 그들의 무술 실력과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권인찬, 김선미 작가: 조의선인은 고려 초 난립했던 호족들의 암살은 물론 비밀 첩보전까지 수행했던 집단이다. 고려 최고의 무사들의 집단인 만큼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소수 정예로 구성돼 있다. 그들은 무사 1명당 숙련된 검객 3~4명 정도를 상대 할 수 있을 정도의 무술 실력 가졌을 뿐 아니라 변장과 첩보에도 능한 전천후 비밀결사대로 설정했다.

Q. ‘조의선인’들이 공통적으로 입는 검은색 옷과 무늬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권인찬, 김선미 작가: 주 활동 시간이 심야이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검은색 의상을 입는 것으로 설정했다. 또한, 두려움, 암흑, 공포, 죽음, 권위 등을 상징하는 검은색은 호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자 태조 왕건의 직속 비밀결사대인 조의 선인을 대표하는 색이라고 할 수 있다. 조의선인의 표식인 태양 속의 삼족오는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로 ‘이 시기가 지나면 밝은 세상이 올 것이다’ 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내포 하고 있다.

Q. 수장인 왕소가 정종(류승수) 앞에서 정체를 스스로 밝혔는데, 추후 ‘조의선인’의 활동은?
권인찬, 김선미 작가: 현재는 조의선인에 대한 추포령으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몸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왕소와 왕식렴(이덕화 분)의 권력 투쟁이 본격화 되면서 결정적 순간에 왕소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 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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