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숙리 싱글

패션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친 화숙리(본명 이화숙)가 가수로 변신했다.

지난 30년간 호주와 한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왕성하게 활동한 그녀는 개성 넘치는 자신의 매력을 살려 타이틀곡 ‘허리쭉’을 5일 발표했다.호주 브랜드 BORA의 디자이너인 화숙리는 ‘호주를 대표하는 명사 150인’에 선정될 정도로 호주 패션 디자인계에서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홈쇼핑 의류 부문 히트상품으로 완판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미스 호주, 미스 유니버스, 미스코리아 등 내로라 하는 국내·외 스타들이 그녀의 드레스를 입고 각종 시상식 레드카펫을 장식해 왔다.

신곡 ‘허리쭉’은 ‘허리쭉~ 무릎쫙~’이라는 가사와 함께 친숙한 멜로디를 내세운 댄스 장르의 곡이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온 몸으로 체감한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 노래는 지치고 힘든 중년들, 소외 받은 뒷골목 어른들, 밭 매던 시골 아주머니들, 어린 아이들, 공부에 학원에 지친 학생들 모두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 온 프로듀서 김태훈과 의기 투합한 ‘허리쭉’은 아이돌 음악시장에서도 주목 받을 파격적인 멜로디 라인과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희망 메시지로 완성됐다.화숙리는 “빈부, 노소 상관없이 자세 한 번 쭉 펴보자는 평범함 속에서 삶의 활력과 진리를 찾을 수 있는 노래”라며 “회색도시 속 경쟁에 시달린 미생들, 우리 모두가 함께 힘 내자는 그 메시지가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의미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신나는 댄스곡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바람을 일으킬 각오를 밝힌 화숙리는 5일 데뷔곡 발표 후 5월 미니앨범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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