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걸그룹 레인보우가 1년 7개월만에 돌아왔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무서운 중독성의 타이틀곡 ‘블랙스완’을 장착한 레인보우는 멤버별 매력도 업그레이드됐다. 연기자와 MC로 활약한 김재경, 고우리, 조현영을 비롯해 파워블로거와 사진가로 영역을 넓힌 김지숙 등 공백기 동안 모두 저마다의 성장기를 겪고 돌아왔다. 지난해 고우리는 텐아시아와 만남에서 멤버들의 매력에 대해 말하며 직접 영업을 펼친 바 있다. (고우리가 직접 나서는 레인보우 ‘영업’, 매력 보고 가세요) 이번에는 오랜만의 컴백을 맞이해 누구보다 멤버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리더 김재경에게 최신판 ‘블랙스완’ 버전 영업을 부탁했다.

# 정윤혜, 큰 눈 속에 담긴 감정 표현
정윤혜

김재경 : 윤혜는 데뷔 초창기에 비주얼 담당이었는데 어찌된 이야기인지 그 사이에 미모의 빛이 쉽사리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서 데뷔 때보다 더 강렬한 빛이 터지지 않을까. 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 감량도 했고, 머리도 단발을 했다. 사람마다 예쁠 시기가 있는데 그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윤혜 양이 눈이 커서 눈으로 감정 표현이 잘 되는 친구다. ‘블랙 스완’과 만났을 때 눈을 통해서 많은 감정이 전달될 수 있을 것 같다.

# 오승아, ‘블랙스완’에서 발휘되는 진가
오승아

김재경 : 승아가 레인보우의 남색 담당이다. 그 이유가 가장 청순하고 우아한 느낌이 나는 친구다. 중간에 레인보우 픽시라는 외도 아닌 외도를 해서 혼란을 겪기도 해지만, 이번에 가장 마음이 편했던 친구다. 가장 편하게 있는 대로 하면 그냥 어울린다. 이번에 이 친구가 허리에서 골반 담당인데 안무가 그걸 강조한 안무라 센터에 있다. 레인보우의 몸매하면 김재경이지 하는 분들 많으셨는데 (멤버들 : 뭐래) 2015년이 되면서 레인보우의 몸매는 오승아라고 되지 않을까. 이번 작곡가와 승아가 합이 잘 맞아서 승아의 보이스가 잘 드러난 노래다. 그 전까지의 승아는 승아파트에서밖에 찾을 수 없었는데 전반적으로 승아의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캐치할 수 있다.

# 노을, 레인보우의 숨은 예능 진주
노을

김재경 : 레인보우의 숨은 예능 진주다. 팀내에서도 성격도 굉장히 독특하고 색다른 개그코드를 지닌 친구인데 이번에 숏컷으로 파격변신했다. 정말 반전이란 단어가 어울린다. 이번 앨범이 반전이 주제인데 그것과 어울린다. 시크하게 생겼지만 말도 안 되는 성격을 지닌 친구다.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 예능도 많이 할 것이라서 이 친구 속에 갖고 있는 보석을 꺼내서 이 개그감, 예능감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 조현영, 삼재가 끝났다!
조현영

김재경 : 현영이는 양띠라서 올해 양의 해이니 좋은 기운이 가득할 것이다. 노래, 춤, 연기면 연기, 몸매면 몸매 빠지는 게 없다. 그런데 최근까지 삼재여서 그런지 매력 어필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컴백 직전에 안타까운 의료 사고를 당해서 (Q. 의료 사고?!) 아, 피부과에서 화상을 입어서 액땜이 돼 좋은 기운만 남았다. 이제 그 기운을 뿜어낼 시기가 아닌가. 하하. 현영이도 고민을 많이 했다. 자기 딴에는 정말 귀엽고 어리게 생겼는데 고혹적인 것을 잘할 수 있을까. 이번 무대를 보면 고민의 흔적이 잘 드러나고 정말 잘 소화를 한다고 느낄 것이다. 이 친구는 정말 만약에 연기를 한다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겠구나.

# 김지숙, ‘블랙스완’의 핵심
김지숙

김재경 : 원래 본업으로 이제야 돌아왔다. 부지런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게 이번 공백기를 가장 바쁘고 알차게 보내고 그 성과가 가장 잘 드러나는 친구다. 정말 그렇게 바쁘게 본인을 혹사시키면서 본인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을 또 다른 시간에 쏟은 것에 박수를 치고 싶다. 일이 있을 때 불만, 불평 짜증을 내지도 않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정말 사람으로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 많은 분이 리포터, 블로거로 활동하는 밝고 쾌할하고 명랑한 친구 김지숙을 봤더라면 무대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지 않나. 아마도 가장 반전이라고 느낄 것이다. 양갈래 지숙이 고혹을 위해 그 에너지를 웃음기를 빼고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니까 많이 놀랄 것 같다. 이 친구로 인해서 ‘그 김지숙 맞아?’라고 하면서 한 번 더 레인보우를 클릭할 것 같다. 이번 활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 고우리, 없어서 안 될 존재

고우리

김재경 : 우리 양이 지금 사실 제일 바쁠 것이다. 드라마 촬영과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드라마가 굉장히 잘될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잘될 것 같아서 우리로 인해서 ‘저 친구 되게 괜찮은 연기자가 나왔네. 알고 보니 레인보우구나’라고 생각해주실 것 같다. 우리는 데뷔 때부터 가장 큰 발전을 이룬 친구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이뤄낼 수 있을 만큼 노력을 하는 친구다. 굉장히 어벙하지만 굉장히 똑똑하기도 하다. 매력이자 강점이다. 연기를 하면서도 무대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빠질 것을 대비해서 6명이서 무대를 연습하기도 하는데 정말 허전한다. 존재감이 정말 큰 친구다.

⇒ 레인보우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요 (인터뷰①)

⇒ 레인보우 ‘영업’ 완전판, 리더 김재경을 위한 찬가 (인터뷰③)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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