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그룹 신화가 컴백했다. 신화는 정규 12집 앨범 ‘위(W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표적’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신화는 ‘표적’ 퍼포먼스를 살짝 드러내면서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되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인 박슬기가 트위터를 통해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신화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신화의 의상에 시선이 쏠린 것. 새빨간 비닐 소재의 의상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이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슬기 트위터로 스포된 새빨간 뮤직비디오 의상….

신화는 최근 텐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뮤직비디오 의상에 대해 “우리가 의상에 초고추장을 발랐다”며 웃은 뒤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원했던 바가 컸다. 모던한 배경에 센 색깔을 원하셨다”고 답했다. 신화도 처음 무대 의상을 보고 당황한 듯 보였다. 에릭은 “처음에 의상을 받았을 때 ‘너무 빨간 것 같지 않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감독님이 후반작업을 위해 화면의 톤과 무대를 감안해서 요구를 한 것이다”고 뮤직비디오 의상에 담긴 뜻을 전했다.

‘표적’ 뮤직비디오는 태양의 ‘눈, 코, 입’, 빅뱅의 ‘블루’, ‘몬스터’, 2NE1 ‘론리’ 등 다수의 감각적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한사민 감독이 맡았다. 전진은 한사민 감독에 대해 “조명을 잘 활용하는 분이다”며 감독의 촬영 스타일을 전했다. 에릭은 “감독님과 처음 작업을 같이 했는데 콘셉트 미팅을 다 같이 했는데 자신이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만들고, 뭘 할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했다”며 “여러 번의 테이크로 우연의 결과물을 노리는 분은 아닌 것 같았고, 정확하게 그리면서 뽑아내셨다”고 전했다. 에릭은 한사민 감독에 대해 “지금까지 촬영한 감독님 중 가장 테이크를 적게 간 감독님인데 세트 등 그림적인 것을 많이 썼다”며 “첫 테이크를 가고, 모니터를 하면서 생각보다 너무 멋있었다”고 전했다.공개된 ‘표적’ 뮤직비디오를 보면 신화의 설명이 더욱 와 닿는다. 깔끔한 모노톤 배경에 댄서들이 검은 의상을 입고 있고, 그 사이에 빨간 의상을 입은 신화가 돋보인다. 튀는 색감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켜졌다 꺼지는 조명을 다채롭게 활용하며 신화의 실루엣과 퍼포먼스의 특징까지 담아냈다. 비닐 소재의 느낌은 빛을 반사하기에 적합했다. 덕분에 심장을 저격하는 뮤직비디오가 탄생됐다.

신화 ‘표적’ 뮤직비디오

에릭은 ‘표적’ 뮤직비디오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릭은 “우리도 웬만하면 스스로 ‘우리 정말 멋있다’고 이야기를 안 하는데 감탄을 하면서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 옷은 뮤직비디오만을 위한 옷이었고, 방송을 보면 새로운 것이 있을 것이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민우는 “정작 방송할 때 의상은 다를 것이다. 멤버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옷이다. 2집 ‘요(Yo!)’ 때 멤버들 스타일이 다 달랐다. 멤버들마다 포인트가 다 있는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잘 어울리는 옷들을 입고 나올 것이다”고 ‘표적’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화는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간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신컴엔터테인먼트, 박슬기 트위터, 신화 ‘표적’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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