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그룹 틴탑의 니엘이 첫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못된 여자’ 무대를 공개했다. 니엘은 16일 자정 첫 미니앨범 ‘온니엘’ 공개를 앞두고 음악방송을 통해 먼저 무대를 선보였다. ‘못된 여자’는 틴탑의 ‘쉽지않아’와 ‘우린 문제없어’로 환상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히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 필승과 함께 하는 세 번째 타이틀곡이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기타 사운드와 니엘 특유의 그루브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개성 있는 보이스가 돋보인다. 니엘은 무대에서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춤으로 홀로임에도 꽉 찬 존재감을 선사한다. 니엘의 섹시한 그루브와 동작이 무대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마침표. 음악방송은 니엘의 솔로 존재감을 어떻게 드러냈을까.

# KBS2 ‘뮤직뱅크’ : 니엘의 실루엣을 느껴봐요. 카메라워크 : ★★★☆
순간이동 댄서 : ★★★★
실루엣 섹시 : ★★★★

‘뮤직뱅크’ 니엘 ‘못된여자’ 무대

도입부 실루엣 댄스만으로 느껴지는 니엘의 섹시함이 포인트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켜지는 조명과 니엘의 화이트 수트가 어우러졌다. 니엘은 댄서 없이 홀로 무대를 펼치는데도 큰 무대를 채운다. 자칫 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데도 ‘뮤직뱅크’의 적절한 클로즈업과 풀샷으로 인해 허전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뮤직뱅크’는 2절 시작과 동시에 댄서가 나타나는 편집 효과를 주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다만 클로즈업으로 인해 포인트 동작이나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놓치는 부분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부 독무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핀조명을 이용한 강조와 댄서 등장 편집이 단점을 커버했다.# MBC ‘쇼!음악중심’ : 뮤지컬 출연합시다!

카메라워크 : ★★★★
뮤지컬 솔로무대? : ★★★★
투우사 니엘 : ★★★★

‘쇼!음악중심’ 니엘 ‘못된여자’ 무대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에서 니엘은 마치 스페인 투우사를 연상시키는 듯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섹시함을 드러냈다. ‘음악중심’은 무대 세트와 조명을 적절히 사용해 니엘의 독무대를 살렸다. 니엘의 턴 동작을 끊어 편집하는 효과를 주기도 했다. 마치 뮤지컬 솔로 무대를 보는 듯한 화려한 무대 세트가 등장하면서 반전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텝 안무가 많은 니엘 퍼포먼스를 캐치해 발동작을 주로 포착하는 센스도 보였다. 화이트 수트를 입은 니엘이 감미로운 섹시였다면, ‘음악중심’의 레드블루 의상은 도발적인 섹시가 느껴졌다.

# SBS ‘인기가요’ : 니엘의 감미로운 여운

카메라워크 : ★★★★
레드가 주는 분위기 : ★★★★
니엘의 손길이 주는 여운 : ★★★☆
‘인기가요’ 니엘 ‘못된여자’ 무대

‘인기가요’는 마치 ‘뮤직뱅크’와 ‘음악중심’을 합친 스타일링이었다. 전체적으로 레드톤의 무대 세트가 니엘과 어우러져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카메라워크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인기가요’ 특유의 국소부위를 집착하는 카메라워크가 니엘의 감미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졌다. 니엘이 펼치는 손길을 따라 카메라앵글이 이동하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니엘의 하이라이트 독무에서는 모든 조명을 끄고 니엘의 빨간 글자와 니엘만을 비춰 독무를 강조했다. 니엘이라서 완성될 수 있는 무대였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티오피미디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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