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

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 멤버였던 루한과 루한을 무단으로 영화에 출연시킨 영화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루한이 출연한 영화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루한은 엑소 이탈 후, 중국판 ‘수상한 그녀’인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한국의 CJ E&M과 중국 제작사가 함께 한 영화로, 한중합작영화 사상 처음으로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20세여 다시 한 번’에서 여주인공의 손자 역을 맡은 루한은 이 영화를 통해 중국 연예계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가 성공하자, 루한에 대한 인지도는 상승했다. 실제로 영화계에 따르면 루한은 중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영화 ‘블라인드’의 캐스팅 제의를 받은 상황.

’20세여 다시 한 번’ 스틸
김하늘과 유승호가 출연했던 영화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이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의 목격자가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물로 루한은 유승호가 맡았던 주인공 기섭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소송으로 루한의 중국 내 활동에 빨간 불이 켜진 만큼,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 2월 4일 중국 상해 법원에서의 소송제기에 이어 2015년 2월 10일 홍콩법원에 루한과 루한을 무단으로 영화에 출연케 한 영화제작사들을 상대로 그 책임을 묻는 정식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고 밝혔다.이어 “이와 같은 법적 조치는 지난 성명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불법적인 연예활동과 계약위반 행위로 인한 SM과 EXO 및 선의의 피해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권리침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루한은 오는 2월 27일 오후 3시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제1별관 222호 조정실에서 각각 SM 전속계약분쟁에 대한 5차, 4차 조정 기일을 갖고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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