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

KBS2 수목드라마 ‘힐러’ 19회 2015년 2월 9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서정후(지창욱)은 납치된 김문호(유지태)를 구하기 위해 어르신(최종원)의 덫에 걸린다. 김문호를 비롯해 사랑하는 채영신(박민영) 마저 인질로 잡혀있자 서정후는 거짓 살해 진술을 한다. 김문호는 형 김문식(박상원)에게 분노를 표했고 썸데이뉴스를 통해 어르신의 비리를 밝히려 한다. 이와 함께 딸 지안이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최명희(도지원)는 김문식을 떠난다.리뷰
종영까지 한 회 남았다. 여전히 지창욱은 바빴다.

이리저리 꼬인 운명의 중심에서 ‘힐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서정후인 만큼 끝까지 진실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순탄해 질 찰나, 서정후에게는 살인 누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위기가 찾아왔다. 김문호를 구하기 위해 나섰지만 오히려 그를 노리는 어르신의 덫에 걸렸다. 게다가 사랑하는 채영신 마저 인질로 위협을 받고 있는 모습이 서정후의 앞에 생중계됐다. 결국 서정후는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거짓 진술을 하게 된 것이었다.

자신을 위해 일한다면 거짓 진술도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 어르신의 무서운 제안, 평범하게 살아 보려 마음을 먹었던 서정후에게는 괴로운 제안이었다. 결국 서정후는 자신의 힘으로 누명을 벗겨 줄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섰다. 감시망을 빠져 나가기 위해 휴대폰도 버리고 연인 채영신에게도 잠시의 이별을 고했다.서정후는 피자 배달원, 택배 기사부터 다양한 변장술(마치 천사소녀 네티처럼 시청자는 모두 알아볼 법한)을 통해 살인에 가담했던 인물들의 지문을 수집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 게다가 자신을 도와줬던 조민자(김미경)까지 위협에 처하자 그를 구해주기 위해 ‘번쩍’ 나타났다. 그리고 서정후는 조민자에게 재밌는 일을 제안했고 장면은 서정후, 채영신, 김문호, 조민자 네 사람이 어딘가로 비장한 모습으로 떠나는 공항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서정후는 주변 인물들을 구해주기 위해 번쩍 번쩍 나타났다. 검정 모자와 입을 가려주는 마스크만 있다면 여러 명의 상대라도 거뜬히 이겨냈다. 이처럼 진실 찾아 열심히 헤매던 서정후, 아니 지창욱은 편안하고 평범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수다 포인트
- 지창욱의 심쿵 눈빛은 로맨틱, 성공적.
–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한 지창욱의 17:1
– 벌써 종영이라니…흑흑…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KBS2 ‘힐러’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