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방송인 박지윤의 프리 선언을 일찌감치 예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JTBC ‘속사정 쌀롱’에 출연 중인 장동민은 “신입 아나운서 시절, 버티고 기다리던 박지윤을 보며 그녀가 성공할 것을 이미 느꼈다”고 밝혔다.장동민은 “신인 아나운서였던 박지윤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던 적이 있다. 당시 박지윤의 얼굴에 그늘이 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윤은 “장동민과 나는 같은 시기에 공채로 뽑혔는데 당시 장동민은 인기 개그맨이었고 나는 인지도 없는 신인 아나운서였다. 그래서 장동민이 녹음이 가능한 시간에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새벽 3시에 출근해 뉴스를 진행하고, 오후 3시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장동민은 “내가 나오는 라디오를 들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더라. 알고 보니 원양어선을 타거나 해외에서 일하는 국민들을 위한 단파방송이었다”며“출연료도 굉장히 적었다. 한국에서는 못 듣는데, 내가 이 돈 받고 출연해야겠냐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난 만원도 못 받는다’는 박지윤의 한 마디에 계속 출연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종신은 “그 때 왜 박지윤의 프리선언을 예상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동민은 “얼굴에 독기가 대단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이 목격한 박지윤의 힘겨웠던 신입 시절 비화는 8일 일요일 오후 11시 JTBC ‘속사정 쌀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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