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캐릭터 포스터.

범죄 스릴러 ‘살인의뢰’가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살인의뢰’는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고 피해자가 된 강력계 형사와 아내를 잃고 사라진 평범한 한 남자가 3년 후 쫓고 쫓기는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치밀한 복수를 그린 범죄 액션 스릴러.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세 배우의 클로즈업된 얼굴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연쇄살인마에 동생을 잃고, 그에게 무릎을 꿇은 형사 태수(김상경)의 눈빛에서는 형사이자 피해자로서 범인을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는 괴로운 심정이 느껴진다.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고 사라진 남자 승현(김성균)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빛과는 달리 슬픔을 억지로 참는 듯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눈길을 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었다”는 심정으로 사라진 승현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감옥 안에 갇힌 연쇄 살인마 강천(박성웅)은 매서운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태수와 승현에게 고통을 안겨준 장본인인 그는 살인을 하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악인이다. 차가운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강천의 살짝 올라간 입 꼬리는 섬뜩함을 풍긴다.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비 오는 날,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귀가 중 참혹하게 살해된다. 연쇄살인마 강천이 모자 아래 섬뜩한 미소를 드러내며 서늘한 공포와 극도의 긴장감을 전한다.

강천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 태수는 동생을 죽인 범인을 눈 앞에 두고 동생의 사체라도 찾기 위해 살인마에게 무릎 꿇는 등 극한의 괴로움을 보여준다.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은 승현은 복수를 다짐하고 강천의 범죄 검증 현장을 찾지만 경찰들의 제지로 범인을 향해 손 한번 써보지 못한 채 무참히 바닥에 나뒹굴게 된다.

‘살인의뢰’는 3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미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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