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장혁,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방원 탄생 "감성에 초점'

‘순수의 시대’ 장혁 스틸.

장혁이 영화 ‘순수의 시대’를 통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방원을 탄생시켰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담은 작품.

장혁은 왕이 될 수 없었으나 왕좌를 쫓아 야망을 불태우는 이방원으로 변신했다. 극 중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고려 충신 정몽주를 직접 척살하는 등 피를 묻혀가며 새 왕조 개국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동생에게 왕위를 물려줘야 했던 인물. 물론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병을 육성하고 후일을 도모한 끝에 조선 3대왕 태종이 된다.

이방원은 그간 여러 드라마를 통해 수없이 다뤄졌던 익숙한 캐릭터지만, 장혁은 이방원에 새로운 매력을 덧입혔다. ‘신궁’으로 불린 활 솜씨와 직접 피를 묻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왕관을 차지하기 위한 주도 면밀함은 물론 제왕의 품위와 위엄을 갖춘 입체적인 매력이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호탕함과 비열함을 동시에 내뿜는 장혁 특유의 웃음소리까지 연기에 덧입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이방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혁은 “우리가 잘 아는 이방원 캐릭터에 대해 이성적이기 보다 감성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이방원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며 “정도전과 함께 개국공신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데 대한 그만이 느끼는 심정이 분명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에게 외면 받은 것도 그렇고, 여러 상황에 따른 감정을 분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순수의 시대’는 3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화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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