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신하균 스틸.
‘하균신’ 신하균이 영화 ‘순수의 시대’를 통해 데뷔 16년 만에 처음 사극에 도전했다.‘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담았다.극 중 신하균이 연기하는 김민재는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태어난 인물. 조선을 개국하는 과정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막 태어난 왕국의 불안한 국경선을 외적들로부터 지켜내 전군 총사령관인 판의홍 삼군부사에 임명되는 장군이다.
단 한번도 스스로 그 무엇을 원했던 적이 없었던,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했던 냉철한 장수인 그가 어릴 적 잃은 어미를 닮은 기녀 가희에게서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것을 발견한 후, 왕을 섬기고 백성을 지키던 그 칼로 자신의 사랑을 순수하게 지키고자 한다.
난세의 한 가운데 순수를 지키고자 했던 김민재는 조선 제일의 무장이 선보이는 전장의 액션과 난생 처음 느낀 사랑 앞에서 순수를 쫓는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드러낸다. 신하균은 사극 액션이 처음임에도 칼과 활, 마상 액션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사랑을 지키고자 할 때의 물기 어린 눈빛까지 스크린 위에 펼쳐 놓았다.신하균은 “소용돌이 치는 격변의 시기에 개인의 욕망이나 사랑 등을 담은 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이 이야기가 사극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이야기로 바꿔보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생각됐다”고 밝혔다. 또 “김민재는 많은걸 누리고 있지만 본인의 의지로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 못한 한편으로 불쌍한 사람”이라며 “개인의 욕망을 가지고 순수함을 쫓아가는 인물이라는 캐릭터의 매력도 컸다”고 덧붙였다.
‘순수의 시대’는 3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화익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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