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가수 박기영이 대중가요를 넘어 성악까지 소화하며 국가대표 디바의 기량을 드러냈다.

박기영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1 ‘열린 음악회’에 출연해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그 이름(Caro Nome)’과 안드레아 보첼리-사라 브라이트만의 듀엣곡으로 유명한 ‘타임 투 새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록부터 서정적 발라드까지 폭 넓은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대체불가의 가창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기영은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대중음악을 넘어 오페라라는 또 다른 분야에 도전했다. 그는 현직 성악가들과 꾸민 무대에서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펼치며 대등한 기량을 드러내 큰 박수를 받았다.

솔로 무대인 ‘그리운 그 이름’을 부를 때에는 감성이 물씬 풍기는 표현력으로 관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곡은 박기영이 지난 2012년 출연한 tvN ‘오페라스타 2012’ 결승 무대에서 불렀던 노래로, 박기영은 ‘그리운 그 이름’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오페라스타’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이날 박기영은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듯 완벽하게 무대를 끝마쳤다.

이어 박기영은 테너 진성원과 함께 안드레아 보첼리, 사라 브라이트만의 듀엣곡을 소화하며, 폭발력 있는 성량과 정석에 가까운 발성을 보였다. 전 출연자들이 모여 꾸민 엔딩곡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Brindisi)’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 속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대중가요부터 클래식까지, 박기영의 활약은 예전부터 예고돼 왔던 부분이다. 앞서 박기영은 ‘오페라스타 2012’ 출연 당시 멘토 성악가들로부터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한다”는 극찬을 받으며 첫 회부터 우승후보로 손 꼽혔다. 오페라를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동시에 박기영은 현재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을 통해 울림이 있는 보컬로 주목 받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박기영은 지난 24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이장희 특집에서 ‘안녕이란 두 글자는 너무 짧죠’를 부르며 큰 감동을 안겼다. 그는 두 살 된 딸 아이가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빈틈 없는 무대를 만들어 큰 박수를 받았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포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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