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공동대표의 공금횡령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코코엔터테인먼트가 결국 문을 닫았다.이 회사의 콘텐츠 부문 대표로 있었던 김준호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횡령사건으로 발생한 개그맨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자비로 해결 중이다.24일 오전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사의 부채가 수십억원에 이르고,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해 12월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료 및 임직원 급여로 사용될 회사 자금을 횡령, 해외로 도주한 김우종 공동 대표이사를 형사고소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대표에 대한 체부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와 관련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그간 회생하기 위해 임원들이 발로 뛰며 노력했다”며 “그러나 대표이사 김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 십 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콘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이며 김 대표는 계속해서 미지급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임직원들의 미지급 월급과 퇴직금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소속 연기자들과 코코엔터테인먼트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대희, 김지민, 김준현, 김민경, 박소영, 박지선, 복현규, 양상국, 이국주, 이희경, 정명훈, 홍인규, 조윤호, 허민, 황신영 등 개그맨들이 속해 있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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