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레드벨벳, 소녀시대, 러블리즈, 에이핑크, AOA(왼쪽 위부터 시게방향으로)
2014년은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였다.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소녀시대와 2NE1(투애니원) 이후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하면서 춘추전국시대의 막이 올랐다. 2015년에는 더욱 다양한 갈래로 걸그룹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세대교체의 세 가지 기류가 본격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기류 1. 정상을 노리거나, 에이핑크, 걸스데이, AOA
에이핑크, 걸스데이, AOA(왼쪽부터)
에이핑크, 걸스데이, AOA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걸그룹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언급되며 전성기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에이핑크는 2014년 ‘미스터츄’와 ‘러브’로 19개의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다 트로피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걸스데이는 ‘썸씽’과 ‘달링’의 2연타석 홈런과 국민애교로 등극한 혜리를 비롯해 소진, 민아, 유라가 모두 활발한 개인활동을 펼쳐 인지도를 높였다. AOA는 성과는 작지만, ‘짧은치마’부터 ‘사뿐사뿐’까지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두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각 그룹은 아직 소녀시대나 2NE1에 비견될 만한 아우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에이핑크는 멤버별 인지도 상승, 걸스데이는 팬덤의 확장, AOA는 확실한 성적 달성 등을 목표로 ‘대세’가 아닌 진짜 ‘정상’을 노려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기류 2. 새롭거나, 레드벨벳, 러블리즈, 마마무, 소나무, 여자친구
마마무, 소나무, 여자친구(왼쪽부터)
새로운 대세를 꿈꾸며 출사표를 던진 신인그룹들도 다양하다. 지난해 데뷔한 레드벨벳, 러블리즈, 마마무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월 첫 데뷔를 장식한 소나무와 여자친구가 짧은 시간에 매서운 기세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중 SM에서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비주얼과 실력을 일찌감치 증명한 레드벨벳과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 러블리즈가 연말시상식에 얼굴을 비추며 신인계 선봉장으로 나선 상태다. 이어 신인 같지 않은 실력으로 무장한 마마무가 묵직하게 자리잡았고, 소나무와 여자친구는 각 힙합 칼군무와 소녀 칼군무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자친구의 경우, 데뷔곡 ‘유리구슬’이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연상케 하며 화제를 모으고,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류 3. 역전을 노리거나, EXID, 헬로비너스, 나인뮤지스
EXID, 헬로비너스, 나인뮤지스(왼쪽부터)
역전 드라마를 노리는 걸그룹도 있다. ‘역주행의 신화’를 일으킨 EXID가 강력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아래’의 역주행은 새해가 되자마자 EXID에게 음악방송 1위까지 안겼다. 유아라, 윤조와 헤어지고 새 멤버 여름과 서영을 영입한 헬로비너스도 섹시 콘셉트로 돌아와 새로운 군통령으로 떠오르며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끈적끈적’과 ‘위글위글’로 연이어 활동을 펼치면서 섹시 걸그룹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헬로비너스처럼 세 명의 멤버를 떠나보내고 소진과 금조를 영입해 8인조로 재편된 나인뮤지스도 1년 만에 컴백하면서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23일 새 미니앨범 ‘드라마’로 컴백한 나인뮤지스는 모델돌다운 비주얼과 자연스러운 섹시함으로 2015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걸그룹 세대교체② 2015년 걸그룹 시장은 ‘전쟁’이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사진제공. WA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판타지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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