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배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식당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1,000만 돌파 감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이날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 배우 오디션은 모두 블라인드로 진행됐다. 소속사가 어디인지 출신이 어디인지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차단, 최대한 공정하게 배우를 뽑으려 했다”고 전했다. 충무로에 만연한 ‘배우끼워’ 팔기, ‘인맥 봐주기’ 등이 없었다는 의미다.
특히 영화 개봉 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고윤에 대해 “고윤은 2013년 봄 수많은 배우 가운데 오디션을 통해 뽑힌 친구다. 촬영 때까지도 그 사실을 몰랐고, 촬영 끝나고 뒤풀이할 때 주변에서 이야기를 해줘서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고윤이 딱 한 장면 나온다. 사실 감독이 조단역 배우에게 ‘아버지가 누구냐, 뭐 하시냐’고 물어볼 일이 있느냐”며 “게다가 조윤의 캐스팅이 김무성 대표 당선보다 빨랐다”며 재차 사실을 확인시켰다.영화에서 고윤은 흥남철수 중 미군 통역관으로 활동했던 실존인물 고(故) 현봉학 박사 역을 연기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해 7월 14일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국제시장’ 속 고윤
한편 ‘쌍천만’ 감독에 등극한 윤제균 감독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더불어 영화를 위해 고생해준 스태프들과 도움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나한테서 어떻게 천만 영화가 나오겠느냐.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하지만 윤제균 감독은 벌써 새로운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간 상태. 그의 창작열을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와중에 윤제균 감독은 오늘(22일) 자신의 최고 흥행 영화인 ‘해운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140만 5,399명으로 ‘해운대’의 기록 1145만 3,338명 돌파를 코앞에 뒀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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