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렛츠
최근 ‘당신만을 위한 코드를 찾아 당신만을 위한 생활을 만듭니다’라는 콘셉트로 릴리즈 된 신한카드의 광고 ‘고객사랑법 Code 9’에 삽입된 음악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면서 ‘노래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신한카드 광고 삽입곡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시간여행 걸그룹’ 바버렛츠(The Barberettes)다. 광고 삽입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는 60년대 미국 뉴욕에서 활동했던 여성 3인조 걸그룹 로네츠(The Ronettes)가 발표했던 노래로, 바버렛츠가 정식 데뷔 전인 지난해 2월 직접 제작한 커버 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커버 영상을 본 광고주의 요청으로 커버 영상에 쓰인 음원이 그대로 광고에 삽입됐다는 후문이다.바버렛츠가 녹음부터 촬영, 헤어/메이크업은 물론 편집까지 세 멤버가 직접 제작한 커버 영상은 해외동영상 콘테스트 사이트 ‘뷰브닷컴(vube.com)’에서 조회수 800만을 상회하며 ‘이달의 동영상’ 30위에 랭크되는 등 인디 씬에서 암약하던 바버렛츠를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데 기여한 영상이기도 하다. 특히 우연한 기회에 ‘비 마이 베이비’ 커버 영상을 본 세계적 메탈그룹 메가데스 출신 기타리스트 마티 프리드먼이 비공개 내한해 바버렛츠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광고 삽입곡이 인기를 끌면서 바버렛츠의 커버 영상이 재조명 받게 되었고 ‘비 마이 베이비’ 커버 영상을 감상한 세계 각국 네티즌들은 ‘아시아 가수에게서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 ‘복고 음악을 세련되게 재현해 내는 걸그룹’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국내에서는 ‘외국 가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가수여서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 같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계획에 없던 디지털 싱글 발매를 결정하게 됐고, 커버 영상과 광고에 삽입되었던 음원을 다시 마스터링해 발매하게 됐다. 바버렛츠가 부른 ‘비 마이 베이비’ 디지털 싱글은 오는 1월 16일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바버렛츠는 지난해 5월, 정규앨범 ‘바버렛츠 소곡집 #1’을 발표한 후 세 차례의 단독 공연과 다양한 무대에서 바버렛츠 표 화음을 선보이며 ’50~60년대 사운드를 제대로 재현해내는 시간여행 걸그룹’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도쿄 국제 뮤직 마켓(Tokyo International Music Market : TIMM)’의 ‘쇼케이스 라이브(TIMM Showcase Live)’에 참가하며 해외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는 3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2015(SXSW 2015)’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에그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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