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경리

모델돌 나인뮤지스 경리가 데뷔 3주년을 맞아 소감을 전했다.

경리는 지난 2012년 1월 12일 나인뮤지스 네 번째 활동곡 ‘뉴스’로 데뷔했다. 당시 8번째 멤버로 합류한 경리는 새 멤버임에도 외모, 실력 그리고 반전 매력까지 선보이며 단숨에 나인뮤지스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경리의 매력은 외모, 성격에 실력까지 갖춘 3박자에 있다. 경리는 전형적인 고양이상 외모로 날카로우면서 도도한 눈매를 자랑한다. 첫인상만으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도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풍겨 모델돌 나인뮤지스의 섹시를 업그레이드시켰다. 혜미, 현아와 함께 보컬라인을 이끌고 있어 보컬 존재감도 상당하다. ‘와일드’, ‘글루’에서 도입부를 들어보면 섹시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경리의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2014년에는 네스티네스티 활동을 통해 실력을 드러내며 실력과 외모를 갖춘 나인뮤지스의 에이스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얼핏 보면 차가워보이는 외모지만, 알고 보면 털털한 성격을 지닌 경리는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빙구웃음’, ‘두꺼비’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소탈한 모습을 보인다. 나인뮤지스가 최근 공개한 자체제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뮤캐스트’에서 경리의 털털함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갑자기 AOA ‘사뿐사뿐’ 춤을 춘다거나 걸그룹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 등은 무대 위 섹시한 경리와 매치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의 SNS에 메이크업 진행 중인 사진까지 올리는 거리낌 없는 솔직함은 경리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경리의 각종 매력
경리의 데뷔 3년이 지난 현재, 경리가 없는 나인뮤지스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경리에게 3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부탁하자, 경리는 데뷔 전 가수를 꿈꿨던 유년 시절시절의 이야기부터 들려줬다.

“자아정체성이 잡히기도 전 TV에 나오는 가수들이 좋고, 나도 저 TV안 화려한 무대 속에서 노래 부르고 싶었어요. ‘엄마 아빠 난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던 작은 소녀가 무럭무럭 자랐어요. 여리고 숫기 없던, 꿈만큼 끼는 없었던 19세 여고생이 단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몇 번의 오디션 끝에 연습생으로 발탁이 됐어요.”

꿈에 그리던 가수로 한 발짝 다가섰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경리는 몇 번의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경리가 달샤벳 우희, 헬로비너스 라임 등과 함께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연습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경리는 “열심히만 하면 정말 내가 꿈꾸던 가수가 되겠다 싶었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은 내 뜻과 달랐다”며 “되려다 말고 하니 이게 내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그러나 경리는 시련을 딛고 나인뮤지스의 새 멤버로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꿈을 위한 열정이 큰 버팀목이 됐다.“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눈에 밟히고, 꿈의 끈을 놓기엔 여기까지 온 내 자신에게 너무 허무해 지는 것 같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당시엔 너무 힘들고 견딜 수 없었던 것들이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값진 경험들이라 이것도 내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해요.”

경리는 다른 아이돌보다 조금 늦은 나이인 23세에 데뷔하게 됐지만, ‘뉴스’에 이어 ‘티켓’, ‘돌스’, ‘와일드’, ‘건’, ‘글루’까지 쉴 새 없이 나인뮤지스 활동을 펼치면서 경리만의 힘을 갖춰나가고 있다. 신인티가 역력했던 ‘뉴스’ 데뷔 무대와 지난해 펼쳤던 유닛 네스티네스티의 무대를 비교한다면, 무대 위에서 경리는 자신이 언제 가장 매력적인지 파악하고 있는 듯 보인다. 3년이라는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낸 것이 아니었다. 경리는 다른 무엇보다 팬들에게 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벌써 3년이라는 값진 시간을 선물 받았네요. 그 안에는 설렘, 기쁨, 돌이킬 수 없는 슬픔, 공허함,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어요. 아마 마인(나인뮤지스 팬클럽 이름)이라면 적어도 이 감정들의 반 이상은 함께 했을 거라 생각해요. 다른 멤버들도 똑같은 마음일 텐데 가족과 나를 바라보고 꿈을 키워왔다면 지금은 우리를 좋아해주는 팬이라는 큰 존재가 플러스돼 현재를 달리고 있어요.”
나인뮤지스 새 앨범 이미지

나인뮤지스는 경리의 데뷔 3주년과 같은 날, 컴백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012년 8인조 나인뮤지스의 막내였던 경리는 3년이 지난 현재 새로운 8인 체제의 중심이 됐다. 23일 공개될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 ‘드라마’에서 나인뮤지스가 어떤 성장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경리는 새 앨범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2015년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사람인지라 늘 무게는 같을 수 없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데뷔 3주년과 맞물려 컴백을 하게 됐는데 우리 모두가 기다렸던 무대인만큼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앞으로 더 사랑 받을 수 있는 경리가 될게요. 마지막으로 2015년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스타제국, SBS ‘인기가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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