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투 하트’가’커피프린스 1호점’의 명성을 잇는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을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케이블TV tvN이 후속으로 선보이는 새 금토드라마 ‘하트 투 하트’가 오는 9일 첫 방송된다.‘하트 투 하트’는 대인 기피증으로 헬멧과 할머니 변장이 아니면 밖에 나갈 수 없는 여주인공 차홍도(최강희)와 강박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치료를 방자한 멘탈 치유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사랑의 힘,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 ‘나부터 사랑해야 한다’는 당연하고도 어려운 명제를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많은 작품 속에서 여주인공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 온 ‘로코퀸’ 최강희가 차홍도를, 소년의 순수함과 남자다운 매력을 동시에 지닌 천정명이 고이석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특히 천정명은 과거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공유가 맡았던 남자주인공 최한결 역을 제안받았지만, 영화 스케줄로 인해 고사했다가 드라마가 잘 돼 후회한 적이 있다는 사연을 고백한 터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최강희는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와 지독한 대인 기피증으로 할머니 변장이 아니면 밖에 나갈 수 없는 차홍도 역을 맡았다. 세상과 유일한 소통창구였던 할머니의 사망 후 할머니로 변장해 가정부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변장을 벗고 싶은 일생일대의 사건을 만나 남자 주인공과 엮이게 되는 역할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무엇보다 시청자들은 ‘하트 투 하트’가 ‘커피프린스 1호점’, ‘태릉선수촌’ 등을 연출한 MBC 최초의 드라마 PD인 이윤정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번 ‘하트 투 하트’는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여 왔던 이윤정 PD가 CJ E&M 이적 후 선보이는 첫 로맨틱 코미디다.

이윤정 PD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남자 종업원들만 채용하는 카페 ‘커피프린스’를 배경으로 남장 여자 종업원 고은찬(윤은혜)와 카페 사장 최한결(공유)의 아슬아슬한 러브 스토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2007년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 황금연기상, 남자 우수상, PD상 등을 휩쓸었다. 2008년 백상예술 대상에서도 TV부문 여자 최우수상, 신인연출상, 한국PD대상 TV 드라마 부분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커피프린스 1호점’은 이정아 작가의 현실감 있는 대사와 이윤정 PD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냈다.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안정된 연기 또한 호평을 받았다. 공유, 윤은혜, 채정안, 이선균의 호흡이 인상적이었으며 이 놀라운 ‘케미’를 이끌어 낸 이 PD의 세심한 연출력도 돋보였다. 이 PD는 김동욱, 김재욱, 고 이언 등 참신한 신예들의 캐스팅 해 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 내며 작품 전체의 조화를 이뤄냈다.

많은 팬들을 양산한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이 PD와 이정아 작가는 ‘트리플'(2009)로 다시 뭉쳤지만,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번 ‘하트 투 하트’로 뭉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콤비 부활’을 꿈꾸고 있다. 배우, 연출, 작가 3박자 조합이 모두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내는 ‘하트 투 하트’가 ‘커피프린스 1호점’의 명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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