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닥터 프로스트’
배우 이윤지의 폭풍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을 적셨다.지난 4일 방송된 OCN 일요드라마 ‘닥터 프로스트’ (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 원작 이종범) 6화 ‘두 개의 태양’에서 송선(이윤지)과 프로스트(송창의)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지며 동생 송설(이시원)의 죽음, 그들 사이에 얽혀 있었던 7년간의 오해가 전부 풀렸다.송선(이윤지)과 프로스트(송창의)는 과거 대학 절친으로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믿었던 사이였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 애증의 관계로 남았다. 다른 이들에게는 상냥하지만 유독 프로스트 앞에서만 차갑고 싸늘한 송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한 회씩 거듭할수록 두 사람의 숨은 사연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송선의 친동생 송설(이시원)의 죽음이 존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7년 전 대학시절 송선, 프로스트, 송설 세 사람의 안타까운 과거가 모두 밝혀졌다. 과거 송선은 경계선 성격장애(불안정한 대인 관계, 극단적인 정서 변화 및 충동적인 자기 파괴 행위)를 앓고 있는 동생 송설(이시원)의 상담을 평소 각별하게 생각했던 프로스트에게 부탁했다. 어느 날 강의실에서 프로스트와 어린 시절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송선은 아픈 동생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그래도 소중한 동생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때마침 송설이 이야기를 엿듣게 됐고, 자괴감에 빠진 송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송선은 평소 프로스트에게 집착을 보였던 동생을 보고 그를 동생의 태양이라고 생각했다. 태양으로부터 버림받을까 두려워 죽음을 택한 동생을 생각하며 지난 7년 간 프로스트를 원망했다. 하지만 송설의 태양, 즉 가장 사랑하고 집착했던 상대는 친언니 송선으로 밝혀졌다. 결국, 자신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은 송선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이윤지는 동생의 죽음 당시 쏟았던 상실감의 눈물과 프로스트에 대한 애증의 눈물, 마지막 죄책감의 눈물 등 각기 다른 절절한 오열 연기를 선보이며 가슴 아픈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싸늘한 주검이 된 동생 앞에 주저앉아 처절하게 울부짖는 모습, 마지막 동생의 태양이 자신이었음을 깨달은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울음을 토해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OCN ‘닥터 프로스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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