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의 이영아가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던 이전까지의 삶과는 차원이 다른 인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달려라 장미’ 6회에서는 장미(이영아)가 동생 장수(권수현)의 폭행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민철(정준)네 식구들로부터 전셋집을 빼앗기고 무일푼신세로 전락하는 내용이 그려졌다.지난 방송에서 사기결혼에 따른 위자료로 쓰겠다며 강남 전셋집을 가로챈 민철은 이에 화가 난 장수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기회를 만난 듯 민철과 최교수(김청)는 장수를 감방에 보내겠다며 노발대발 했고, 합의금으로 전셋집을 내놓을 것을 종용해 장미 가족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용서를 구해도 민철과 최교수의 탐심과 물욕을 채울 수는 없는 법. 결국 장미는 동생 장수를 유치장에서 무사히 빼내기 위해 전셋집과 차를 판 돈을 되돌려 받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민철과 완전히 갈라섰다. 사업하는 아버지 밑에서 풍족하게 자라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빚더미에 앉아 그나마 남아있던 전셋집까지 빼앗긴 채 빈털터리가 돼버린 장미 인생의 항로 변경이 비로소 시작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방송 말이 장미가 민철에게 강펀치를 날리며 통쾌한 안녕을 고하는 모습으로, 이대로 주저앉지만은 않을 장미의 씩씩한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같은 내용 외에도 준혁(류진)이 태희(이시원)와의 교제 사실을 홍여사(정애리)에게 들킨 뒤 폭언을 듣고 분노하는 모습 또한 그려졌다. 운전기사의 아들이 언감생심 주인집 딸을 엿본다며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홍여사에게 준혁은 그럴 생각 없다며 이를 거절, 갈등을 예고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SBS ‘달려라 장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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