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 12월 17일 저녁 7시 CJ아지트에서 ‘튠업 2015 잘살아보자 프로젝트 서울다솜학교 합동공연 일곱빛깔’ 연말공연을 개최했다.
CJ문화재단에서는 선순환 메세나(Mecenat, 문화예술 기업 지원 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인 뮤지션 지원프로그램 ‘튠업’ 출신 뮤지션들이 청소년 음악교육에 참여하는 튠업음악교실을 2012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번 합동 공연은 40명의 서울다솜학교 다문화 청소년들과 15명의 튠업 뮤지션들이 함께 올 한해 동안 갈고닦은 보컬, 어쿠스틱기타,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건반, 드럼, 랩, 댄스 실력을 다 같이 선보이는 자리였다.17일 공연은 한국 가요부터 인디 음악, 팝송, 뮤지컬 넘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선곡으로 필리핀,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다양한 문화배경을 가진 서울다솜학교 학생들의 재능과 색깔을 마음껏 드러냈다. 특히 튠업음악교실을 계기로 결성된 서울다솜학교 자체 밴드 동아리 PPT(Pop, Punk, Tradition)의 졸업 예정 선배들과 후배들의 무대는 선후배 간의 훈훈한 정을 더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일곱빛깔’은 학생들과 튠업 뮤지션들이 공동으로 창작한 창작곡. 공연에 앞서 15일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 이 곡은 튠업 2기 마호가니킹의 이한선씨가 작곡하고, 서울다솜학교 학생들이 작사에 참여했다. 밝은 느낌의 동요풍 반주에 10대의 낙천적인 감성이 살아있는 노랫말로,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보내고 희망찬 2015년을 맞이하자는 의미를 실었다. 또한 보컬 반 학생들과 멘토 뮤지션이 한 소절씩 참여하여 한해 동안 동고동락한 추억을 담았다.
행복한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의 악보는 CJ아지트 홈페이지(www.cjazit.org)에서 볼 수 있다. 형제가 나란히 PPT 1기, 2기 부원으로 공연에 참여하여 눈길을 끈 필리핀 출신 최종인, 최종욱 형제 중 형인 최종인 학생은 “튠업 멘토 뮤지션 분들이 저희에게 보여주신 열정과 애정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음악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과 진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튠업음악교실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그 동안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를 표현하고 주변과 소통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CJ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신인창작자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각자의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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