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건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영상 캡처
더 크로스의 김혁건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김혁건은 지난 10월 SBS ‘스타킹’에 출연, 모습을 드러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대로였다. 특히 최근에는 김혁건과 이시하가 9년 만에 재회, 콘서트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혁건이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영상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해당 영상에서 김혁건은 “더 크로스에서 노래했던 김혁건입니다. 지금은 사지마비로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배를 눌러줘야 노래가 가능합니다”라며 자신을 자막으로 소개했다.
손으로 밥을 먹지도 휠체어를 밀지도 못하지만 다시 노래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혁건은 하반신 불구, 사지마비를 갖고 있는 음악가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그가 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보다 포기와 체념이 더 많았지만 김혁건은 계속 도전이 영상 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김혁건 측은 “공연 소식을 알리자마자 김혁건이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너무 놀랐다. ‘스타킹’을 통해 소개됐지만 김혁건이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 김혁건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님, 멤버 이시하 등 그를 노래하게 하는 원동력이 크다. 동정이 아닌 음악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공연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혁건은 비록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장애를 갖게 됐지만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준비된 ‘가수 김혁건’으로 다시 한 번 세상에 선다. 김혁건과 이시하는 오는 30~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이야기 콘서트 돈 크라이(Don’t cry) 뮤직드라마와 콘서트가 만났습니다’라는 타이틀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김혁건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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