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빨아 쓰는 남편 때문에 깜짝 놀랐던 경험담을 전해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을 안겼다.
3일 방송되는 MBN 신개념 고민해결쇼 ‘신세계’에서는 무촌이라 불리는 부부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살펴본다. 이에 조혜련은 “남편이 가끔 사소한 것에 목숨 걸 때가 있다. 그건 바로 몇 백 원이면 살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다”라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다른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내 남편이 참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데 가끔 궁상을 떤다. 여름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이 2/3정도 차면 냄새 때문에 현관문 앞에 내다 놓곤 했다. 그런데 남편은 외출했다 돌아올 때마다 그 봉투를 다시 들고 들어오더라. 남편은 ‘봉투가 아직 다 안찼는데 왜 버리느냐’고 물었고, 내가 ‘냄새가 나서 잠깐 내다 놨다’고 대답하면 남편이 화장실로 직행해 변기에 음식물을 버리고 봉투는 물로 씻어 다시 한 번 쓰게 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같은 조혜련의 발언에 조형기는 “그 냄새 나는 걸 버리고 다시 빨아 쓴다니…. 너 신혼 아니니?”라며 신혼 초답지 않게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조혜련에게 확인사살을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조형기는 “남자들이 돈과 상관없이 아까워하는 게 몇 가지 있다. 냉장고 안에 음식을 부지런히 먹지 않아 상해서 버리거나 이미 많은 음식이 있는데 새로운 음식을 사온 경우가 그렇다. 예를 들어, 어제 아내가 소고기 반찬을 잔뜩 해놓고 오늘 돼지고기 반찬을 새로 하면 남자들은 ‘돼지고기 반찬 맛있겠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아내에게 ‘어제 남은 그 소고기 반찬 있지? 그거 가져다 줘’라고 말할 것이다.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음식을 버리는 것을 아까워한다”며 대한민국 남편들의 입장을 대변해 환호를 자아냈다.
3일 방송에는 개그맨 김학도가 출연해 ‘하루 종일 골프로 100만원 가까이 잃어 봤다’는 웃픈 경험담을 전하며 애잔함을 안긴다. 더불어 대한민국 보통의 남편 3인이 출연해 ‘남자들의 이유 있는 씀씀이’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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