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중국의 대표적 IT기업인 텐센트와 전략적 협약 맺고 양사 공동의 사업을 창출,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 한중 FTA 체결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불러올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양현석 YG 대표프로듀서와 양민석 YG대표이사, 제임스 미첼CSO(그룹 전략 총괄 담당), 탕따오셩 텐센트그룹 부총재, 펑자신 텐센트 부총재 등은 2일 오후 홍콩 W호텔에서 YG-텐센트의 전략적 협약식을 갖고 양사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아시아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YG가 중국 시장에 진입한지는 2년 밖에 안됐지만 더 빠른 성장을 위해 함께할 좋은 파트너가 필요했고 이에 텐센트와 전략적 협약식을 갖게 됐다”면서 “YG의 콘텐츠들과 텐센트의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결합해 상상을 뛰어넘는 시너지효과를 보여줄 것”이라 전망했다.
탕따오셩 텐센트그룹 부총재는 “양사의 협력은 음악, 스타로 대표되는 YG의 콘텐츠에 플랫폼인 텐센트가 함께한 본격적인 오락의 ‘항공모함’ 계획”이라고 설명했다.YG 측은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상호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YG는 소속가수들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중국 최다 이용자수를 보유한 텐센트 산하 디지털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텐센트 QQ 뮤직을 통해 현지 팬들에 게 선보이며 텐센트 역시 중국에서 해당 콘텐츠를 독점 유통할 권한을 얻는다. 이와 함께 양사는 중국 내 불법 음원 퇴치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품 디지털 음악의 판권 보호를 추진하기로도 합의했다.
또 양사는 2015년부터 방송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관리한다. 우수 콘텐츠의 제작 능력을 보유한 YG가 제작을, 텐센트 QQ 뮤직은 이를 위한 물적, 인적 투자를 지원하며 중국내 판권을 보유한다.
양민석 대표와 탕따오셩 텐센트그룹 부총재는 “스타 메이킹 능력을 보유한 YG와 수많은 인터넷 유저베이스를 보유한 텐센트가 함께 인재의 발굴, 선발에서 트레이닝, 홍보까지 원스톱 형식의 스타 메이킹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밖에 양사는 음악, 방송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탕따오셩 부총재는 “QQ뮤직 뿐만 아니라 SNS 플랫폼 QQ존, 모바일 메신저 위쳇, 게임, 동영상, 전자상거래,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YG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드래곤, 태양, 위너의 강승윤, 데뷔를 앞둔 iKON의 멤버 바비(BOBBY)가 참석해 최근의 근황을 소개했다. 지드래곤은 특히 “올해의 가장 뜻 깊은 기억”을 묻는 진행자의 물음에 “바로 오늘이 아닌가 싶다”고 답해 현지 취재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들 외에 싸이,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이하이, 위너 등은 VCR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 지드래곤은 텐센트측으로부터 YG 가수들을 대표해 2015년 개최예정인 QQ뮤직 페스티벌 및 QQ뮤직 어워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YG 측은 “빈과일보, 홍콩 데일리 뉴스, CCTV 15 등 70여개에 이르는 중화권 언론매체가 열띤 취재 경쟁을 하며 양사의 전략적 협약식에 대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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