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백진희와 최진혁이 처음으로 서로에게 깊은 속마음을 터놓았다.

17일 방송된 MBC ‘오만과 편견’ 7회 방송에서는 타살처럼 보였던 자살 사건의 주인공 차윤희가 근무하던 성형외과의 원장에게 정직원을 빌미로 상습 성추행을 당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했다.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열무(백진희)와 동치(최진혁)가 힘을 합쳐 사건의 윤곽을 어느 정도 잡아낸 후 집으로 돌아와 진지한 대화로 마주 서 눈길을 끌었다. 열무가 나쁜 짓을 하고도 당당하기만 한 성형외과 원장을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에 실망하며 자신의 무능을 자책하자, 동치가 이를 위로하고 나선 것이다.

동치는 “초짜치고 감이 괜찮다”며 “송아름(곽지민)이 차윤희 물건 안 버렸다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 탁월한 직감으로 증거를 찾아낸 열무를 칭찬했다. 그러자 열무는 “처음 만났던 날 기억해요?”라고 되물으며 5년 전 동치와 우연히 마주쳤던 날의 전말을 털어놨다. 10년 동안 죽은 동생의 물건을 끌어안고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김나운)가 답답해 한별이 물건들을 버리러 갔지만 차마 버리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가지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어 “그때 알았다. 상처는 버릴 데가 없다는 걸. 아마 송아름도 그랬을 거다”며 단순한 감이 아닌 이해와 공감으로 송아름의 행동을 유추해냈음을 밝혔다.

그러자 동치는 ‘한별이 사건’ 이후 15년 동안 홀로 마음속 깊이 간직해왔던 절절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아무 흔적도 없이 진범이 사라지자 자신이 혹여 범인으로 몰릴까 두려운 마음에 목격자라고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동치는 “그래서 검사가 된 거다. 범인은 나밖에 모르니까. 내 기억이 증거니까”라며 열무에게 자신이 검사가 된 진짜 이유를 알렸다. 특히 마지막에서 동치는 “한별이 사건 범인은 검사야”라는 반전 발언으로 열무를 충격에 몰아넣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백진희와 최진혁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가운데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MBC ‘오만과 편견’ 방송화면 캡처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