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014년 11월 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MC몽과 ‘멸공의 횃불’이 올랐다.
MC몽은 3일 자정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미(Miss Me or Diss M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공개했다. MC몽의 앨범은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올킬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오전 11시 30분을 전후로 포탈 사이트는 ‘멸공의 횃불’이 검색어로 등장해 MC몽의 ‘내가 그리웠니’ 화제성을 제쳤다. 음원사이트에서도 ‘멸공의 횃불’은 약 6시간 가량 100위권 내에 머물렀다.‘멸공의 횃불’은 우리나라 군 10대 군가 중 하나.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면서 고향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전우여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의 아버지인 고(故) 나화랑이 작곡했다.
이어 오후 4시에 접어들며 음원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군가’와 군대에 관련된 키워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애창군가로 꼽히는 ‘전선을 간다’ 역시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
뜬금없이 군가가 음원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고의발치 혐의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MC몽의 컴백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일종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해석된다.
TEN COMMENTS, 군가로 음원 차트 줄세우기 가나요?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멸공의 횃불’ 유튜브 영상, 드림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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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014년 11월 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MC몽과 ‘멸공의 횃불’이 올랐다.
‘멸공의 횃불’ 영상 캡처(위)와 MC몽의 정규 6집 재킷
#’네티즌이 뿔났다’ MC몽과 멸공의 횃불의 관계는?MC몽의 컴백에 누리꾼들이 ‘멸공의 횃불’ 등 군대 관련 검색어로 맞불을 놓고 나섰다.MC몽은 3일 자정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미(Miss Me or Diss Me)’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공개했다. MC몽의 앨범은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를 올킬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오전 11시 30분을 전후로 포탈 사이트는 ‘멸공의 횃불’이 검색어로 등장해 MC몽의 ‘내가 그리웠니’ 화제성을 제쳤다. 음원사이트에서도 ‘멸공의 횃불’은 약 6시간 가량 100위권 내에 머물렀다.‘멸공의 횃불’은 우리나라 군 10대 군가 중 하나.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면서 고향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전우여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싱어송라이터 조규찬의 아버지인 고(故) 나화랑이 작곡했다.
이어 오후 4시에 접어들며 음원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군가’와 군대에 관련된 키워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애창군가로 꼽히는 ‘전선을 간다’ 역시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
뜬금없이 군가가 음원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고의발치 혐의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MC몽의 컴백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일종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해석된다.
TEN COMMENTS, 군가로 음원 차트 줄세우기 가나요?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제공. ‘멸공의 횃불’ 유튜브 영상, 드림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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