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이 생전 방송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스테이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라디오국이 고(故) 신해철을 기리는 추모 방송을 편성했다.28일 MBC와 SBS는 라디오 주요 프로그램을 추모 분위기로 꾸민다. MBC FM4U는 오후 2시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 3,4부에서 신해철을 추모하는 생방송을 꾸민다. 성우진, 이한철, 윤도현 등이 신해철의 음악에 대해 들려주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오후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도 신해철을 애도하는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또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일부 음성파일도 다시 튼다.
MBC는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음성 파일을 편집해 추모 방송이 예정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MBC에서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1990년대 초 ‘우리는 하이틴’을 거쳐 ‘밤의 디스크쇼’ ‘음악도시’ ‘고스트네이션’ 등 20여년간 MBC 라디오와 인연을 맺어온 신해철에 대한 오마주인 것.SBS는 파워FM을 통해 추모 방송을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되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은 추모 특집으로 진행, 고인의 생전 목소리도 공개한다. 또다른 채널인 러브FM은 고인의 생전 음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KBS도 각 프로그램을 통해 애도 분위기를 전한다. 주요 프로그램 오프닝 멘트와 선곡 등을 통해 고인의 음악적 업적을 조망하는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SBS 라디오국 정태익CP는 “생전 신해철과 함께 방송작업을 해 온 PD, 작가들이 다수 있어 고인과의 추억이 많다”라며 “아까운 친구가 일찍 세상을 등져 오늘은 내내 추모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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