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2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고(故) 신해철의 이름이 올랐다.
# 믿을 수 없는 소식
가수 신해철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인해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최근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쾌유를 바랐지만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 및 선후배를 비롯해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소 당당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던 신해철의 갑작스런 이야기였기에 충격은 배가 되고 있다. 신해철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민물장어의 꿈’에 대해 언급하며 “팬이면 누구나 알지만 뜨지 않은 어려운 곡이다”며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곡은 현재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데뷔한 뒤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DJ로도 활약해 인기를 얻었다.
TEN COMMENTS, 제게 있어서 신해철 씨의 ‘그대에게’는 최고의 명곡이었습니다. 간주를 듣는 순간부터 그 짜릿해지는 느낌은 잊을 수 없는 곡이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최진실 true@teansia.co.kr
사진제공. KC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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