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가수 신해철이 중태에 빠진 가운데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장 협착증이 심정지로 이어진 것이 의료사고가 아니냐는 것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문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찌라시’를 통해 신해철이 다이어트를 위해 위밴드 시술을 받았고, 이것이 패혈증으로 번졌다는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해철은 5~6년 전 개인적으로 위밴드 수술을 받은 적은 있으나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이 심장 이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응급실로 옮겨진 소식이 처음 보도된 것은 22일 오후 3시경이었다. 당시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새벽에 몸에 이상을 느껴 스카이병원에 입원했다가 심장이 멈춰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오후 2시경에 아산병원으로 옮겼다”고 텐아시아에 전했다.이후 소속사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모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후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다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해철은 당시 병원에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해 오후 2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후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고 연락을 받은 신해철 모친의 동의하에 이 날 오후 8시부터 복부를 개복하고 앞서 수술 받은 장 부위의 상태를 확인 뒤 수술에 들어갔으나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치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다.

여기까지가 신해철의 상황이다. 소속사가 23일 오후 추가로 배포한 아산병원 측의 입장에 따르면 신해철은 22일 수요일 오후 2시경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으며, 혈압은 고 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 되면서 유지됐다. 이후원인 파악을 위해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병원측은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을 종료했다. 수술 후 혈압은 안정화돼 혈압상승제 없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의식은 전혀 없고 동공반사도 여전히 없는 위중한 상태다. 향후 수일 내에 추가적인 손상 부위 확인 및 열어놓은 복강을 폐복 또는 부분 폐복을 위하여 추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뇌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최소화 하기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신해철의 병 원인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지만, 지금은 환자의 쾌유를 비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소속사 측은 “신해철씨의 갑작스런 응급 상황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루머들이 돌고 있다”며 “부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보도하거나 억측성 얘기들은 자제해 주길 다시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KC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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