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방송화면

장그래(임시완)가 승부사 본성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미생’ 3회에서 장그래는 인턴 PT 파트너가 된 한석율(변요한)로부터 시시각각 불편한 감정을 느껴야만 했다. PT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는 장그래가 제시하는 의견마다 토를 달았기 때문이다.마치 상사인 듯 지시만 해대는 석율에게 화가 난 장그래는 PT 주제 선정 이후, “너 몇살이냐”라며 도발했다. 이와 동시에 “바둑은 기본적으로 싸움이고 전쟁이다. 다가오면 물러서기도 하고 상생을 도모하기도 하지만 승자와 패자가 분명한 세계다”라는 장그래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장그래는 “그 세계에서 10년 넘게 살았다. 패잔병이지만 승부사로 불려진 사람이다”라고 되뇌며, 전에 없던 강렬한 눈빛으로 석율에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전했다.

하지만 반전처럼 이날 변요한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장그래의 주민번호를 알아내버렸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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