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1960년대 바람이 분다. 영화 ‘봄’을 비롯해 ‘쎄시봉’ ‘허삼관’ 등이 1960년대를 완벽 재현한다.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그리고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26년’으로 1980년대 현대사를 파헤친 조근현 감독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을 견뎌냈던 이들의 삶의 굴곡과 그 속에서 피어난 찬란한 아름다움을 그렸다. 남도의 수려한 절경과 함께 6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의상부터 베트남전 뉴스와 라디오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 당시 한국의 시대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11월 20일 개봉.‘쎄시봉’은 1960년대 대한민국에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크 문화의 아이콘 쎄시봉 친구들의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 이 작품은 한 남자의 잊지 못할 첫사랑을 담았다.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이 방송을 통해 다시금 조명받으면서 쎄시봉 열풍이 불었고, 이에 발맞춰 기획된 영화다. 70년대 추억에 빠져들기에 안성맞춤이다. 김윤석, 정우, 한효주, 김희애 등이 2인 1역을 맡았다. 오는 겨울 개봉 예정이다.
하정우가 연출 및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허삼관’도 1960년대를 그린다. 이 작품은 1960년대 허삼관 부부와 세 아들의 피보다 진한 가족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 전 세계에 출간된 위화 작가의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로 옮겼다.‘롤러코스터’에 이은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주연작이다.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조진웅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띈다. 최근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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