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2014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아라벨라’ 공연 실황을 선보인다.

독일의 대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후고 폰 호프만슈탈이 글을 쓰고,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아라벨라’는 대화하는 듯한 우아한 아리아와 매력적인 사랑 이야기로 슈트라우스 애호가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 발트너 백작이 미모의 딸 아라벨라를 부잣집에 결혼시키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라벨라에게 구애하던 중 발트너 백작은 아라벨라의 초상화를 크로아티아 영주 만드리카에게 보내고, 만드리카는 아라벨라와 첫눈에 반해 결혼을 약속한다. 이 과정에서 아라벨라의 구혼자 중 한명인 마테오와 일이 엮이며 한바탕 소동을 벌이게 된다는 이야기다.슈트라우스는 아라벨라에게 빈 스타일의 음악을 주고 아라벨라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만드리카에게 크로아티아 지방의 민속음악을 붙여주어 두 주역의 멋진 이중창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아라벨라 역)과 바리톤 토마스 햄슨(만드리카 역)이 ‘멋있는 사람이 온다면’, ‘빈의 신사’, ‘그대의 대지를 지나’ 등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연주를 맡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로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협연을 통해 부드러운 음으로 섬세한 연주를 느낄 수 있다.

‘아라벨라’는 25일부터 상영될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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