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과 문정희가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10년차 부부 ‘케미’를 완벽하게 과시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만년백수 아빠 태만(김상경)을 딸 아영(최다인)이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내놓은 것을 계기로, 태만이 아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극 중 10년 지기 부부로 출연한 김상경과 문정희는 현재 주말 안방극장에서 동시에 활약 중이다. 김상경은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까칠한 재벌 2세지만,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을 지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정희는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살림부터 남편 내조, 영재 딸 교육까지 도맡아 하는 엄마 역을 맡아 모성애와 우정이라는 묵직한 스토리로 심금을 울리고 있다.두 배우는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을 접수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극 중 김상경은 하는 일마다 실패하는 만년백수 남편 태만 역을, 문정희는 혼자 미용실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슈퍼맘 아내 지수 역을 각각 열연했다.

두 사람은 지지고 볶는 공감 100%의 현실적인 모습부터 닭살 돋는 알콩달콩함을 오가는 10년차 부부 연기를 환상의 코믹 케미로 소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을 선보인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11월 20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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