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장보리’ 방송화면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13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단어는 러버덕이다.

# ‘국민 암유발녀’ 이유리의 재발견12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가장 큰 수확은 배우 이유리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극 전개와 다소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에도 ‘왔다 장보리’가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데는 이유리의 명품 악녀 연기의 덕이 컸다.

작품 내내 ‘국민 암 유발녀’로 불렸던 연민정은 호러와 코믹, 드라마와 멜로 등 온갖 장르와 정서를 오가는 희대의 캐릭터로 완성됐다. 특히 12일 방송된 ‘왔다!장보리’ 마지막 회에서는 연민정은 반지와 손뼈가 붙은 극단적인 설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의 전작 SBS ‘아내의 유혹’의 민소희를 패러디한 내용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로 인해 ‘왔다 장보리’는 ‘막장 드라마’도 나름의 캐릭터를 살리고 주목할 만한 연기력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음을 증명한 새로운 예시로도 남았다.이유리는 12일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저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차원에서 이 기회에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거 같다”며 “연민정은 드라마일 뿐이다. 연민정을 따라 하면 13년 동안 무서운 곳에 계실 수 있다. 절대 따라 하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EN COMMENTS, ‘국민 암유발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연기만큼은 명품이었습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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