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오 마이 갓’ 포스터

신부와 스님, 목사의 아찔한 카운슬링을 담은 케이블채널 tvN ‘오 마이 갓’이 22일 첫 방송 된다.

3명의 종교인이 한 자리에 모인 ‘오 마이 갓’은 종교인들의 철학과 특유의 명쾌한 해설로 세속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인생 백서가 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에서는 현대인들의 행복을 갉아먹고 있는 ‘분노’를 재조명한다.첫 회를 맞아 제주도에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40여 명의 방청객(세상인)이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방청객들은 “나는 화가 날 때 화를 내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방청객 90% 이상이 ‘참는다’고 답해 ‘화병 보균자’임을 입증했다.

이에 인명진 목사와 마가스님은 “화에는 일정 분량이 있다. 분량만큼 쏟아내야 끝이 난다”며 “화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 원인을 바라보면서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종교인들은 무엇보다 ‘건강한 방법’으로 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을 하거나 음악 등의 취미생활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품고 있던 화를 쏟아낼 것을 추천했다. 반면 내면의 화를 부정적인 방식으로 분출하는 집단분노나 ‘묻지마’ 사건 등에는 경종을 울렸다.홍창진 신부는 “내면의 그릇이 작으면 그만큼 화도 참기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고, 스님은 “정의로운 분노라는 구실로 개인의 분노를 실어 실현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집단 분노에 우려의 시선을 나타냈다.

인명진 목사는 “민주주의도 독재에 대한 분노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 듯, 사회에 대한 분노는 사회를 변화시킬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출할 수 있다”며 “자신을 위한 분노가 아니라 남을 위한 분노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마이 갓’은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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