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잭 블랙이 자신의 밴드 테네이셔스 디(Tenacious D)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 측은 잭 블랙이 오는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영화 ‘스쿨 오브 록’,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쿵푸 팬더’의 목소리로 잘 알려진 잭 블랙은 자신이 이끄는 록밴드 테네이셔스 디로도 활동 중이다. 잭 블랙은 영화 ‘스쿨 오브 락’ 등에서 선보인 것처럼 상단한 노래와 기타 솜씨로 밴드를 이끌고 있다.
프라이빗커브 측은 “무대에 서면 메탈리카나 푸 파이터스 부럽지 않은 화려한 무대매너와 열광적인 관객 반응을 자랑하지만 리더 잭 블랙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이들이 공연을 한다는 것은 본국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프라이빗커브는 지난 5년간 러브콜을 보냈고 드디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투어가 만들어졌다. 이들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이 록밴드를 소개할 때에는 이런 경고문이 따른다. “경고: 이 밴드를 보는 것은 29번의 흥분 상태(오르가즘)를 느끼는 것과 같음” 이 문구는 밴드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것이다. 멤버는 두 사람인데 한 명은 영화배우로 잘 알려진 잭 블랙이고 다른 한 사람은 기타리스트인 카일 개스(Kyle Gass)다. 이 두 사람의 밴드를 사람들은 터네이셔스 디라고 부른다.테네이셔스 디는 1997년 미국의 인기 채널 HBO의 TV 쇼에서 코미디와 라이브쇼가 공존하는 ‘테네이셔스 디’를 방영하면서 공식적인 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데뷔앨범은 미국에서 플래티넘(100만 장 판매)을 가뿐히 넘겼다. 이 후 펄 잼과 푸 파이터스 등 유명 밴드의 오프닝 밴드로 무대에 서는가 하면, 자신들이 직접 대본을 쓴 영화 ‘테네이셔스 디 인 더 피크 오브 데스티니(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2006)’에 이 밴드의 이름으로 출연하기에 이른다.
이 영화는 “역사상 최고의 영화”라는 이들다운 홍보 문구와는 달리 태생부터가 컬트 팬들을 위한 로큰롤 영화였기에 영화 자체는 그다지 큰 흥행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이기도 한 OST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8위, 영국 차트 10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잭의 스케쥴 때문에 투어를 정기적으로 하지는 못했지만 이들은 밴드와 함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했고, 메탈리카와 함께 2008년 ‘레딩/리즈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도 했으며 미국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 중 하나인 ‘보나루 페스티벌(Bonaroo)’의 메인 스테이지에 올랐다. 이들은 독일 최대의 페스티벌 중 하나인 ‘록 암 링(ROCK AM RING)’과 영국의 다운로드 페스티벌 등 주요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에서 중량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스웨덴의 테마 파크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이들을 보기 위해 운집한 2만 명에 가까운 관객 중 공연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이들 때문에 일대 혼잡이 벌어진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테네이셔스 디는 2012년 세 번째 앨범 ‘라이즈 오브 더 페닉스(Rize of the Fenix)’를 발표했다. 여전히 민망한 가사에 심지어 민망한 커버까지 더해졌어도 이들이 여전히 레드 제플린과 메탈리카 등 클래식 록의 영향을 받은 록밴드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이 앨범은 영국 UK앨범차트 2위로 데뷔, 빌보드 앨범차트 4위 데뷔의 성적을 거뒀다. 그래미어워드에서도 ‘최우수 코미디 앨범’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유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테네이셔스 디의 공연은 그들의 능숙한 만담뿐만 아니라 20년간 쌓아온 엄청난 록의 에너지까지 함께해 흥미진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이빗커브 측은 “록을 한 번이라도 좋아한 적이 있다면, 영화 ‘스쿨 오브 록’이나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에 등장한 잭 블랙에 열광한 적이 있다면, 한국에서 테네이셔스 디를 눈앞에서 실제로 보게 된다는 믿을 수 없이 흥분되는 사실을 기억하자. 하루하루 다가오는 공연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일이 즐거움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9월 23일(화) 낮 12시부터 판매된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프라이빗커브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