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관리를 잘했어야 vs 걸그룹 멤버가 심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흥미로운 폴이 진행중이다.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병헌 협박사건 관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이다. 지난 2일 시작돼 30일까지 진행된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설문 결과가 흥미롭다. 사생활 관리를 잘했어야 한다는 쪽에 2,685명의 네티즌이 선택했다. 무려 74%다. 반면 이병헌을 협박한 걸그룹 멤버가 심했다는 932명(26%)에 그쳤다.특별한 의미를 두기 보다 재미를 위한 것이라곤 하지만, 범죄 사실을 두고 이 같은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사생활 관리를 잘했어야 한다는 쪽에 의견이 몰리지만, 그렇다고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한 네티즌은 “사생활 관리 못하는 게 범죄 행위보다도 더 나쁜 행위군요”라고 비꼬기도 했다.

지난 8월 28일 이병헌은 개인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 이후 즉각 신고 조치했고, 이병헌을 협박한 20대 여성 2명은 지난 1일 오전 검거됐다. 그 중 한 명이 걸그룹 글램의 다희로 알려졌다.

이병헌 협박 사건의 피의자 다희와 또 다른 여성 2명은 이병헌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측은 이들이 사전에 도주까지 계획하는 등 명백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혼을 한 남자 배우 그리고 걸그룹 멤버와 여성이 얽힌 협박 사건인만큼 세간의 관심은 또 다른 자극적 요소가 있는지로 쏠렸다. 이에 이병헌은 진심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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