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고(故) 리세(본명 권리세)의 빈소에 동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리세와 이은미-유재석의 인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리세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0분께 세상을 떠났다. 리세의 마지막 길은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함께 지켜줬다. 리세의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동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MBC ‘위대한 탄생’에서 리세의 멘토였던 이은미는 빈소를 찾아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리세는 2009년 일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 출신으로 지난 2011년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와 멘티로 만난 리세와 이은미

당시 멘토 역할을 했던 가수 이은미는 권리세를 향해 “22년간 가수 활동을 해오며 중도에 포기한 친구들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다”며 “500번 1000번의 연습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권리세의 근성을 높이 산다”고 극찬하기도 했다.유재석과 리세는 SBS ‘런닝맨’ 등에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6월 ‘런닝맨’ 구미호 승천설화 특집 편에 출연한 리세는 유재석과 즐거운 추억을 만든바 있다.

SBS ‘런닝맨’에서의 리세와 유재석

지난 3일 새벽 레이디스코드는 대구 스케줄을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하고 있던 중 새벽 1시 30분께 레이디스코드의 차량은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인해 은비와 리세가 사망했으며 소정은 얼굴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마쳤다.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리세는 사고 당일 약 11시간 동안 대 수술을 했지만 혈압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중단한 뒤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봤다. 리세는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9시며 고인의 유해는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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