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원작자 김애란 작가가 배우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끈다.

원작자 김애란 작가는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영화화 소식을 접했을 때의 소감에 대해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소설 속 인물들에게 몸이 생겼구나’ 하는 거였다. 말이 몸을 만난 것. 몸을 한번 가져봤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젊음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세 인물에게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배우들의 몸을 빌려 한 번 더 한 연애, 한 번 더 산 인생이 어땠을지 궁금하다”고 감회를 전했다.강동원, 송혜교 캐스팅에 대해서는 “열일곱에 갑자기 부모가 된 미라와 대수에게도 처음인 게 많았는데, 이들의 처음과 배우의 처음이 보기 좋게 만나지 않을까 싶다. 익숙한 역보다는 경험해보지 않은, 어쩌면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을 시도하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며 두 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동원의 천진한 듯 비감한 분위기와 송혜교의 청순한 듯 씩씩한 모습이 각 배역에 잘 녹아들지 않을까 싶다” 덧붙였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출간되자마자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 그 해 올해의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다. 9월 3일 개봉.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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