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꽃보다 청춘’이 그간 방송할 때 마다 큰 인기를 끈 ‘꽃보다’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될 예정이다.나영석 PD는 최근 케이블 채널 tvN 새 예능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꽃보다’ 시리즈는 본래 3부작으로 기획됐다. 여행은 일상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여행을 통해 깨닫게 되기 때문에 여행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꽃보다’ 시리즈 1탄인 ‘꽃보다 할배’는 지난 2013년 7월5일 첫 방송을 시작해 10월4일까지 방송됐으며, ’1박 2일’을 연출했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배낭여행 프로젝트라는 점과 황혼의 배낭여행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인해 화제를 낳았다. 이미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주말 예능 최강자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나PD의 여행 콘셉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1박2일’은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를 모토로 대한민국 각지를 돌아 다니면서 1박 2일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나PD는 당시 복불복, 기상미션, 혹서기와 혹한기 특집 등 다채로운 장치를고안해 재미를 높였다.
‘꽃보다 할배’는 나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첫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또 하나의 여행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방송 후에는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못지 않은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다시보기 매출 역시 2억원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아름답게 그려진 해외 여행지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관련 여행 상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꽃보다 할배’는 유럽편과 타이완편, 스페인 편 총 3편이 방송됐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으로 구성된 H4가 짐꾼 겸 가이드 이서진과 함께 떠난 여행기가 색다른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했다.
2013년 7월6일부터 8월16일까지 프랑스와 스위스의 9박10일 여행기를 담은 유럽편이 방송됐다. 프랑스에서는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상젤리제 거리, 개선문, 베르사유 궁전, 노트르담 대성당 등을 방문했고, 스위스에서는 베른 구시가지와 마터호른 산, 루체른 혼, 루체른 사자공원 등을 찾아 여행의 재미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8월23일부터 10월4일까지 방송된 타이완편에서는 사대야시장을 비롯해 중정기념당, 용산사, 국립고궁박물원, 타이베이 101빌딩, 단수이, 신베이터우 지열곡, 스펀 등 자연 경관부터 박물원까지 다양한 명소를 찾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4년 3월7일부터 5월2일까지는 스페인에서의 9박10일 여정을 공재, 바르셀로나 카사 바트요, 구엘 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세비야 알카사르 궁전, 산텔모 궁전, 스페인 광장,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등 이름난 관광지를 두루 탐방했다.제작진은 이후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여배우들을 섭외해 ‘꽃보다 누나’를 기획, ‘꽃보다 할배’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여행기를 선보여 또 한 번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짐꾼으로는 누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승기를 캐스팅 해 성실하지만 어딘가 엉성한 그의 활약이 웃음을 더했다. 2013년 11월29일부터 지난 1월17일까지 방송됐으며, 로맨틱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크로아티아의 여정을 담았다.
이들은 7박8일간 터키와 크로아티아를 여행했는데, 여배우들 특유의 감성과 솔직한 토크 등이 어우러져 ‘꽃보다 할배’를 잇는 인기를 모았다. 터키에서는 아야소피아 박물관, 예레바탄 지하궁전, 톱카프 궁전, 블루 모스크 등을 둘러보고 크로아티아로 향해 자그레브 돌라체 시장, 반 옐라치치 광장, 자그레브 대성당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안 궁전, 두브로브니크 성모승천 대성당, 부자카페 등을 돌아봤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나영석 PD은 신작 ‘꽃보다 청춘’을 들고 다시 돌아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꽃보다 청춘’은 ’40대 꽃청춘’ 윤상, 유희열, 이적의 페루 여행 편과 ’20대 꽃청춘’ 유연석, 바로, 손호준의 라오스 여행 편으로 구성됐다. 8회 분량이며, 첫 방송은 8월 1일 오후 9시 50분이다.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청춘이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청춘은 팔팔한 20대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체 나이보다 마음가짐에 따라 ‘청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20대 만의 풋풋한 청춘이 있는가 하면 40대만의 농익은 청춘도 있다. 시청자들이 ‘꽃보다 청춘’을 보고 젊음과 청춘의 진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꽃보다 청춘’에서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서 처럼 출연진의 색다른 면모를 보는 재미, 40대들의 여행과 20대들의 여행을 비교하는 재미 등이 쏠쏠할 전망. ‘꽃보다 청춘’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행기로 ‘꽃보다’ 시리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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