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우현, 성열, 엑소 디오, 걸스데이 소진(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민 차세대 연기돌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연기돌이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가 거의 없을 만큼, 이제는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자연스럽게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최근 영화 ‘해무’의 박유천, MBC ‘트라이앵글’의 김재중, KBS2 ‘트로트의 연인’ 정은지 등 연기돌들이 드라마와 영화 주연을 꿰차면서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가운데 엑소 디오, 인피니트 남우현, 걸스데이 소진 등이 새로이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을 시작한 KBS2 청소년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이하 ‘하이스쿨’)은 아이돌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여주인공을 맡은 김새론을 제외하고 인피니트 남우현과 이성열, 포미닛 남지현, 베스티 해령 등 아이돌 출신들이 주요 배역을 도맡고 있다.남우현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며 분식집을 운영하는 열혈 청년 신우현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잘생긴 외모와 수준급 노래실력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 무관심한 무뚝뚝한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성열은 신우현의 막강 라이벌 황성열로 분해 차갑고 반항아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 중 성열은 못하는 게 없는 엄친아로 우현의 친 엄마가 자신의 새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현과 경쟁하게 된다. 최근 이슬비(김새론)을 사이에 두고 우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하이스쿨’에는 이들 외에도 포미닛 남지현, 베스티 해령, 크레용팝 초아 등 아이돌들이 다양한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이들 또한 안정적인 호흡과 개성있는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연기에 대한 논란없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영화 ‘카트’를 통해 스크린에 도전했던 엑소 디오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인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돌로서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디오는 유명한 소설가 장재열(조인성)의 열혈 팬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고등학생 도경수 역할을 맡았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디오는 장재열이 출연하는 토크쇼 방청객으로 나서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연기를 펼쳤다. 재열에게 자신이 쓴 소설을 봐 달라고 조르며 조인성과 어색함 없이 호흡을 펼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걸스데이 멤버 소진은 9월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을 통해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비혼모가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려 갈 드라마. 배우 박시연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으며 배수빈, 엄현경, 노민우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연애의 목적’, ‘어깨너머의 연인’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고윤희 작가와 드라마 ‘해피투게더’, ‘피아노’, ‘스타일’ 등을 연출한 오종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소진은 극에서 부잣집 외동딸로 대학을 졸업하고 상류층 또래들과 어울려 노는 인물 좋고, 몸매 좋고, 매력 만점인 이유리 역을 맡았다. 연애고수인 사촌동생 현명이(엄현경)를 몸종처럼 부리면서도, 각종 고민을 상담해주는 차마 미워할 수 없는 강남 매력녀 캐릭터다. 소진이 첫 연기 도전을 통해 무대에서와는 또 어떤 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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