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블락비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헐(H.E.R)’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이날 블락비는 피오의 강렬한 핫핑크 헤어, 핫핑크 코사지 등 핑크를 적극 활용한 의상을 착용했다. 먼저 블락비는 신곡 ‘헐(HER)’의 무대를 꾸몄다. 블락비의 ‘헐’은 블락비가 처음 타이틀 곡에 시도한 ‘사랑’을 주제로 다뤘다. ‘헐’에서 블락비는 아름다운 그녀를 향한 구애의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락 블루스 기반의 경쾌한 리듬감과 중독성 강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헐’은 기존 블락비 음악과는 완벽하게 다른 바이브의 곡이다.
특히 래퍼 박경과 피오는 랩을 뒤로한 채 보컬에 도전하며 블락비 전체의 보컬 파트를 대폭 늘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함께 공개된 ‘헐’ 뮤직비디오는 핫핑크를 비롯해 블루 등 톡톡튀는 비비드 색감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블락비만의 장난스럽지만 러블리한 모습이 담겼다.
이어 블락비는 지난 18일 공개해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입증한 선공개곡 ‘잭팟(JACKPOT)’ 무대를 꾸몄다. ‘잭팟’은 마치 말을 타고 그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흥겨운 느낌과 블락비 특유의 악동 이미지를 적극 살린 곡이다.
블락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동안 선보였던 강한 이미지를 뒤로한 채 귀엽고 사랑스러운, 구애에 적극적으로 나선 소년의 모습을 그렸다. 블락비의 러블리함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들만의 개구쟁이 모습과 러블리함이 합쳐져 새로운 블락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었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지코는 “나의 경험담은 아니다. 그동안 블락비는 감성적인 곡이 없었다. 그래서 이미지 변화도 하고 싶었다”며 “또 곡을 쓸 당시가 감성적인 시즌이었다. 멜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즐겨봤다. 아마도 당시 바이오리듬과 곡 분위기가 연관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지코는 “블락비는 러프하고 강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그룹이다. 그래서 대놓고 귀엽게 갈 생각은 없었다. 귀엽고 밝고 그런 컬러풀한 색을 어두운 블락비 음악에 대입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피오는 “타이틀곡으로 대상이 여자였던, 사랑스런 노래는 ‘헐’이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나 타이틀곡이 블락비만의 귀여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강한 이미지를 선보여온 블락비기에 새로운 콘셉트는 어색하지 않았을까. 이에 유권은 “항상 멋있게 하려고 표정도 강하게 지으려 했다. 그런데 핑크핑크하고 밝은 것이 많아서 예쁜 표정 짓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새로운 변신을 알린 블락비는 활동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재효는 “무대 도중 남대문이 터졌다.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박경은 “최선을 다하겠다. 블락비 내 인기 순위가 3위 정도인데 이번 활동을 통해 2위 정도를 노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권은 “‘헐’이란 곡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좋아지는 모습으로 노래를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코는 “블락비란 그룹이 ‘헐’을 통해 음악적 성장에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블락비가 매니아 층만 아는 그룹이 아니라 대중분들이 두루두루 아는 네임밸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 또 예상 밖 행동으로 누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말했다.비범은 “좋은 기회로 컴백하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으며 태일은 “더 열심히 해서 연말에 큰 무대에서 인사드렸으면 좋겠다. 노력하고 겸손한 태일 되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피오는 “‘헐’이란 곡으로 음악적 시도를 많이했다. 더욱 더 잘 돼서 회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블락비는 오는 24일 네 번째 미니앨범 ‘헐(H.E.R)’을 공개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헐(HER)’을 비롯해 ‘보기 드문 여자’, 태일의 솔로곡 ‘이제 날 안아요’, 선공개곡 ‘잭팟(JACKPOT)’, ‘베리 굿’ 등이 수록됐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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