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왼쪽부터 고운, 이라, 수빈, 나연, 태하)
신인 걸그룹 베리굿(Berry Good)이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스튜디오 한가득 상큼함이 풍겼다. 지난 5월 이미 한 차례 인터뷰를 가졌지만, 데뷔 이후 다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 한 달만에 다시 만난 베리굿은 데뷔 전보다 더 밝아진 미소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곡 ‘러브레터’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태하, 수빈, 이라, 나연, 고운 베리굿 멤버 다섯 명에게서 데뷔 직후 따끈따끈하 뒷 이야기를 들었다.Q. 드디어 데뷔를 했다. 어떤가?
태하 :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행복한 것도 있고, 드디어 내가 첫 발을 내밀었다는 생각에 새롭다.
이라 :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방송을 더 해보고 싶다.Q. 첫 무대는 어땠나?
나연 : 케이블채널 SBS MTV ‘더 쇼:올 어바웃케이팝(이하 더 쇼)’ 녹화가 첫 무대였는데 리허설이 더 떨렸다. 그런데 우리가 다 무대체질이라서 엄청 잘했다. 호호. 모니터링도 열심히 했는데 리허설로 이 부분에서 내가 나온다고 외워서 무대에 서니 실감이 났다.
Q. 아쉬운 점은 없었나?
수빈 : 항상 아쉬움은 있는데 체질이 맞다 보니까. 헤헤.
고운 : 마이크 잡는 것은 좀 어색했다. 마이크를 들고 연습을 안 해봐서 그런지 흔들렸다. 그래서 음향감독님이 조언을 해주셨다.
나연 : ‘더 쇼’랑 SBS ‘인기가요’ 음향감독님이 같으시다. 우리를 ‘인기가요’에서 다시 보신 감독님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다.
Q. 데뷔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
나연 : 연습실 앞에 팬들이 와주셔서 정말 놀랐다. 벌써 팬이 생기다니! 팬카페도 생기고, 응원 구호가 들리고, 퇴근길 플랜카드 전해주고!
수빈 : 진짜! 편지도 써주시고, 정말 감사했다.
나연 : 그런데 데뷔하고 나면 연습실에 안갈 줄 알았는데…갔다. 헤헤.Q. 음악방송에 가면 정말 쟁쟁한 선배 가수들이 많지 않나. 어땠나?
고운 : 티아라 지연 선배님을 뵀는데 정말 예쁘셨다. 지나가는 모습을 그냥 ‘와..’하며 봤던 것 같다. 실물 여신이시다.
태하 : 고운이랑 백지영 선배님의 라이브를 들었는데 소름이 끼쳤다.
나연 : 빅스 엔 선배님과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첫 무대 올라가기 전에 연설을 해줬다. 리허설도 이렇게 하고, 카메라도 어떻게 보고. 어릴 때부터 봐오던 사람이 멋있는 무대를 펼치고, 멋진 조언을 해줘서 더욱 신기하면서도 고마웠다.
Q. 나연처럼 상상했던 것과 가장 다른 점이 있나?
고운 : 데뷔하면 스케줄도 신인이라도 빡빡하고, 연습할 시간도 없을 거 같았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안 피곤해서 피곤했으면 좋겠다. 헤헤.
베리굿(왼쪽부터 이라, 고운, 나연, 수빈, 태하)
Q. 데뷔 후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 악성 댓글도 있을 텐데 괜찮나?고운 : 재미있다. 어떤 기사에 ‘국민 여동생’을 노린다고 하니까 어떤 분이 댓글로 ‘국민 여동생 아니고 국민’이라고 쓰셨더라. 하하.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연 : 댓글을 쓰기 위해 키보드 자체에 힘을 주셔야 하는 거니까 엄청난 관심이 필요하다!
수빈 : 그런 댓글도 봤다. 사진으로 보면 쌍둥이라고… 하지만 우리를 실물로 보신 분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헤헤.
Q. 앞으로 더 활동을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1년 뒤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보자.
나연 : 베리굿 분들께. (일동 : 하하하) 언니들과 고운아. 1년 뒤엔 일등을 했겠지? 그때는 최고의 자리에 서 있을 것이라 믿고 있어. 초심 잃지 않고, 풋풋하고 당찬 모습으로 지내. 사랑스럽고 예쁜 모습으로 영원히 베리굿!! 건강하고 웃음 잃지 말고, 앞으로 10년 100년 쭉쭉 나아가자.
고운 : 잘 지내십니까. 베리굿님들. 그때쯤이면 진짜 피곤해서 눈 붙일 시간도 없겠지. 웃음이나 긍정적인 에너지 잃지 말고 잘 해나가서 1등도 찍고, 빨리 더 열심히 해서 콘서트도 열자. 싸랑한다.
수빈 : 베리굿아 벌써 신인상을 탔구나. 팬카페 회원 수가 1,000명이 넘었네. (일동 : 에게 1,000명? 너무 적다!) 아니야. 겸손해야지! 흠흠. 벌써 예능에서 빛을 보는 나연아. 기특하네. 역시 넌 그럴 줄 알았어. 벌써 ‘인기가요’ MC로 자리 잡은 이라야. 역시 넌 그럴 줄 알았어. 잘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MC자리를 꿰차렴. 그리고 신인이지만, KBS2 ‘불후의 명곡’을 나간 태하야. 베리굿의 리더인만큼 잘해주고 있어. 앞으로 노래가 뭔지 보여줘. 우리 막내 고운아. 드라마 잘 촬영하고 있니? 지금은 시청률이 낮지만, (일동 : 하하하하하) 이제 3회 찍었으니까 너의 캐릭터를 살려 베리굿의 메인이 되길 바랄게. 수빈아, CF 찍느라 힘들지. 앞으로는 너가 탐내는 화장품 CF를 찍었으면 좋겠어. 너의 좋은 음악을 계속하자.
Q. 수빈의 메시지를 보면, 예능 MC 드라마 CF까지 다 꿰찼는데 회원 수가 겨우 1,000명이다. 하하하.
수빈 : 헤헤. 그러고 보니 그렇다. 다들 자신의 매력을 잘 살려서 개인 활동으로도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Q. 다른 멤버들은 어떤 말을 남기고 싶나.
태하 : 소중하고 특별한 베리굿 멤버들아. 오랜 시간 연습한 끝에 데뷔하고 1주년을 맞았구나. 그토록 바랐던 팬들도 많이 생기고,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는데 앞으로 각자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해서 베리굿도 만들고,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 항상 초심 잃지 않고 새롭고 행복하고 흥미진진하게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발전하고 비전이 강한 베리굿이 되자.
이라 : 안녕? 우리 베리굿 멤버들아. 요즘 얼굴 보기 힘들다. 초기에는 맨날 붙어 있다가 요즘 이렇게 떨어져 있으려니 뭔가 기분도 이상하고, 보고 싶은 거 같아. 이럴 때일수록 멤버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겠어. 우리 다음 앨범 때는 더 베리굿만의 매력을 잘 살려서 1위 해보자. ‘드림콘서트’ 본무대에도 서보자. 굳이 말 안 해도 내 마음 알지?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많은데 서로 힘을 합해서 잘해보자.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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