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레즈 라캥’ 스틸 이미지.
프랑스 대표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치명 로맨스 ‘테레즈 라캥’이 7월 10일 국내 개봉된다.‘테레즈 라캥’은 욕망과 삶을 모두 억압당한 채 살아 온 테레즈가 남편의 친구 로랑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파격 로맨스다. 특히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은 박찬욱 감독 작품인 ‘박쥐’의 모티브로도 유명하다. 박찬욱 감독은 ‘박쥐’ 개봉 당시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내면에 감출 수 없는 욕망을 가진 테레즈 역에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열연했다. 그녀는 ‘마사 마시 메이 마릴린’으로 각종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고질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여배우로 떠올랐다.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로랑 역에는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으로 전미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오스카 아이삭이 맡았다. 여기에 테레즈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하는 병약한 남편인 카미유 역에는 ‘해리포터’ 시리즈 말포이로 이름을 알린 톰 펠튼, 테레즈의 삶을 억압해 온 마담 라캥 역에는 할리우드 명배우 제시카 랭이 맡아 영화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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